일몰을 담을 수 있는 안면도 작은 마을, 가경주
안면도에서 일몰을 담는다면, 대부분 꽃지해수욕장으로 간다. 하지만, 거긴 사람이 너무 많다. 사진을 담는 이들도 너무 많고, 대부분 할배,할매 바위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사진도 대부분 비슷비슷.... 하지만, 서해쪽을 바라보면서 일몰을 담을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 안면도에서 꽃지해수욕장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마을, 가경주가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와 섬들, 그리고 그 뒤로 저무는 태양을 담을 수 있다. 그리고, 근처의 농가도 저녁 노을과 함께 담으면,아름다운 농가의 모습을 품에 안게 되기도 한다... ========================== | 불펌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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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해수욕장의 해넘이 풍경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너무도 유명해서 모르는 이가 별로 없지 않을까 싶다... 특히, 할배바위와 할매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계절이면, 카메라를 들고 삼각대를 펼친 엄청난 인파가 해수욕장을 휩쓴다. 사람 많은 데에 가지 말라고, 우리는 그럴 땐 안 간다... ^^ 뭐 꼭 그때만 달력사진 찍으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람들 많이 모이면, 꼭 고성이 오가기에, 별로 내키지는 않는다.다른 날도 좋은 날 많은데, 꼭 그걸 지킬 이유는 없지 않나 싶다. 할배바위와 할매바위의 전설은 신라시대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고, 승언이라는 기지사령관과 그의 아내 미도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출정 나간 승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가 늙어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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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지닌 조선시대 읍성,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남아있는 조선시대 읍성이다.중국에는 아직도 성들이 남아 있는데, 이나마라도 남아있는 것이 다행인지도 모른다.물론, 그렇다고 원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동헌과 객사, 그리고 민가 등은 복원해서 새로 만든 것들이다.조선말기에 천주교 박해 때에는 이곳에서 1,000여명의 천주교도들이 고문을 받고 순교했다고 한다. 그래서, 복원한 옥사와 형틀 등은 그때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성안으로 들어가 곧바로 길을 따라가면, 복원한 동헌이 나온다. 동헌 옆으로 계단이 있어, 그 곳으로 오르면, 정자와 소나무 숲이 있다. 간혹은 몸바쳐 아부하는 젊은 청춘을 안쓰럽게 보기도 해야 하지만.... ^^; 우리에게 언덕 위는 또 다른 무대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읍성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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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서 일몰 담기 좋은 탑정호
논산하면, 딸기가 유명하다.논산에도 여러 곳들이 있지만, 아마도 일몰을 담기에는 탑정호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탑정호도, 저수지이다. 그래서 탑정저수지로도 불리운다.뭐,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호수가 그렇지만, 인공호수인 셈이다.하지만, 1944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곳이다보니, 오랜 세월만큼, 주변이 이제는 제법 자연의 일부인양 바뀌어 버렸다. 탑정호도 꽤 넓은 저수지이다.한쪽켠에는 '탑정호수 수변생태공원'이라는 공원도 자리잡고 있고, 그 뒷편에는 계백장군 묘역과 백제 군사박물관도 있다. (제대로 검증된 것인지, 긴가민가해서 가보지는 않았지만....) 예전에는 물에 잠긴 나무가 유명한 곳에나 있는 줄 알았는데, 웬만한 곳에 가면 다 있는 것 같다... ^^ 탑정호의 일몰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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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해수욕장, 신두리해수욕장과 해안사구
아마도 국내에서 가 본 해수욕장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해수욕장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신두리해수욕장을 이야기한다.넓디넓은 모래사장과 깨끗한 모래, 서해바다같지 않게 깨끗한 바다, 그리고 다양한 분위기.....이렇게 멋진 해수욕장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신기한 곳이다.해안을 리조트가 다 차지한 탓인지는 몰라도, 어느 해수욕장을 가건 성가신 호객행위가 여기는 전혀 없다.아예 식당은 하나도 없고, 가게도 2~3개 정도... 그나마, 비수기에는 잘 열지도 않는다.그러다보니, 한 여름 피서철에도, 이곳은 그리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좋다...... 파란 하늘이 좋은 날도 있지만, 간혹은 고독을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같은 듯, 다른 듯...결국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간다..... 바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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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그곳, 강경
강경에 대해들어본 듯, 못 들어본 듯.....강경포구라고 해서, 바닷가에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강경포구는 금강에 있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충청남도 논산에 속한다. 하지만, 금강의 남쪽에 있어, 전라북도와 더 통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하긴, 한때는 전라북도였다고 한다. 강경은 조선시대, 평양장, 대구장과 함께 조선 3대시장의 하나였던 곳으로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곳이라고 한다. 서해에서 잡힌 각종 수산물이 강경 포구로 들어왔고, 하루에 100여척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강경은 젓갈로 유명하다. 길을 다니면 온통 젓갈 가게와 식당이다. 하지만, 육상교통의 발전, 무엇보다도 금강하구댐의 건설은 강경포구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만들었다.이제 강경에 포구는 없다.포구가 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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