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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충청

안면도 초입에 조용히 숨죽인 곰섬해수욕장 곰섬해수욕장은 안면도로 들어서기 바로 전에 있는 작은 해수욕장이다. 주변에 큼지막한 해수욕장들이 많은 탓인지, 비교적 한적하면서도 조용한 곳이다. 이곳 갈매기들은 아직 새우깡에 덜 물들지 않았을까 싶다... 가족끼리 조용히 놀러온 일행들이 있을 뿐이다. 어느 부두나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서 있지만, 이곳의 빨간 등대는더 강렬하게 보인다. 근데, 내 뒤를 따라온 너는 누구냐?^^;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반영이 아름다운 방죽골 방죽골은 충청북도 문의면 남계리에 있는 아주 작은 저수지이다. 너무 작다보니, 요즘 웬만한 저수지마다 있는 낚시용 좌대도 없다. 이런 작은 저수지를 사진 담는 이들은 즐겨 찾고 있다. 이곳의 반영이 아름답다고 소문났기 때문이다. 방죽골도 계절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론, 겨울에는 저수지가 얼어버려서 반영이 어렵지만, 되레 살짝 녹은 수면에 비치는 반영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듯 하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귀신이 나온다는 폐교, 충일여고 대한민국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대전 충일여고... 충일여고는 원래 충남방적의 여공들을 위해 설립된 산업체 부설학교이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산 현장이었던 곳이다. 1979년에 개교하여, 한때는 한학년이 1,000명이 넘고, 학급수도 100개가 넘었다는 이곳은 충남방적의 경영난과 함께 2005년 3개학급 21명의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었다. 한때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던 섬유산업의 쇠퇴가 결국 한때 거대기업이었던 충남방적을 위기로 몰아넣고, 충일여고도 폐교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긴, 과거 70년대만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으로 나서야 했던 시절이지만, 요즘은 그런 이들도 거의 없는 세상이니, 충일여고의 폐교는 이나라의.. 더보기
병풍바위 부소담악의 고장, 추소리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는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이 극찬했다는 부소담악(芙沼潭岳)이라는 병풍바위가 있다. 부소담악은 대청호반에 약 700여미터의 길이로 늘어선 암봉들로 물위에 떠있는 산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부소담악에 올라 사진을 담을 수도 있지만, 추소리의 대청호를 배경으로도 다양한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부소담악에는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정자가 하나 있다.그곳에서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때마침 정자의 그림자가 마치 마징거제트를 연상하게 해서... ^^; 처음에 갔을 때에는 부소담악 바로 앞의 주차장까지 갈 수 있었는데, 그 이후에 갔을 때는 5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가야 했다. 부소담악의 능선은 좁은 오솔길이고, 양 옆으로는 절벽이다. 끝까지 가려면, 중간에 바위를 몇.. 더보기
김옥균과 기생 명월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청풍정 대청호반에 위치하고 있는 청풍정은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과 그를 연모하던 기생 명월이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갑신정변이 3일천하로 끝나고, 김옥균이 연인이었던 기생 명월과 이곳으로 피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의기소침하여 방황하던 김옥균을 보며 명월은 자기 탓이라 생각하고, 김옥균에게 큰 뜻을 펼치라는 유서를 써놓고,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고 한다. 김옥균이 비통한 마음으로 명월암이라고 적었다는 바위가 정자 옆에 있다. 지금은 대청댐으로 인해 호수 바로 옆에 있게 되었지만, 예전에 대청댐이 없던 시절에는 높은 절벽 위에 있는 정자였으리라... 김옥균도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보았으리라... 명월이 뛰어내렸다면, 어여쁜 여인이 서 있어야겠지만.... ^^; 겨울, 얼어붙은 호수틈.. 더보기
대청호에서 맞이하는 일출 (호수의 그림 두편) 대청호에서 일출을 담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호수의 그림 두편'이라는 카페 바로 앞이다. 배도 한척 떠있어서, 사진을 담으라고 만든 장소같은 느낌이다. '호수의 그림 두편'이라는 카페 앞에 도착하면, 이미 사진을 담으러 온 많은 이들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길 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호수에 떠 있는 배를 일출과 함께 담는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사진이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조금 다른 화각으로 담으려 호수 바로 앞까지 내려갔다. 문제는 길이 제대로 없다는.... ㅠㅠ 덕분에 신발과 바지가 엉망이 되었지만, 그런 재미로 사진을 담으러 다니는 것 아닐까도 싶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대청호에서 듣는 바람의 노래 대청호의 사진은 대청호의 수위에 영향을 받곤 한다. 수위가 낮아지면, 보이던 것들이, 수위가 올라가면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행정구역상 대전광역시 동구 오동에 속하는 이곳은 '바람의 노래'라는 카페 바로 앞이다. 길게 늘어진 길이 물속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러나, 수위가 올라가면, 이 길은 물속으로 사라져버린다. 바람이 고요한 날, 대청호의 반영은 말 그대로 또 다른 캔버스와 같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소나무 촬영을 위해 방문하는 임한리 솔밭공원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의 영향인지, 많은 이들이 멋진 소나무 사진을 담아보기를 원한다.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은 경주 삼릉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경주는 너무 멀다. 그래서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소나무를 담을 수 있는 곳을 찾곤 한다. 그중의 한 군데가 임한리 솔밭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리 큰 솔밭은 아니다. 자그마한 공원이라고 해야 할까..... 이곳에서 안개 낀 소나무 사진도 멋져 보였는데, 역시 실력차이인지, 제대로 담기가 너무 어렵다... ㅠㅠ 소나무 숲이 이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주 삼릉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여러 곳에 소나무 숲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소나무 숲에 비하여 큰 장점은 잘 모르겠다. (일단은 실력부족이겠지만... ㅠㅠ) 이곳에서 원.. 더보기
벌판을 지키는 원정리 느티나무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하나 있다. 바로 옆으로 곧게 뻗은 길을 두고 홀로 서 있는 느티나무는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느티나무와 그 옆을 지나는 우마차를 담은 사진이 어떤 공모전인가에서 대상을 받았었다던데, 요즘 세상에 누가 우마차를 사용하겠나... 결국 연출이겠지만, 정말 운치는 있을 듯 싶다. 이곳은 초여름에도 가보고 가을에도 가봤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을이 더 좋은 듯 하다.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느티나무 이외에 볼거리는 별로 없다. 이곳에 간다면, 근처의 임한리 솔밭과 함께 들르는 것이 나을 듯 싶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대전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 식장산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식장산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서울에 살면서 이곳 일출까지는 조금.....대신에, 일몰과 야경을 담으러 잠시 들른다. 식장산은 거의 정상 가까이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송전탑이 있고, 헬기착륙장이 있는 그곳에서 일몰과 대전시내 야경을 담았다. 암만해도 대전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라 그런지, 혼자 오는 사람은 흔치 않다... ^^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반영이 아름다운 대청호 로하스길 대청호반 로하스길은 대전광역시 대덕구가 추진한 '200리 로하스 길'사업으로 조성된 산책로이다. 200리 로하스 길에서, 반영사진을 위하여 우리가 가는 곳은 그 중에서도 '대청댐 물 문화전시관' 조금 못미쳐에 있는 곳이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가면, '호반의 집'이라는 카페를 입력하고 찾아가면 된다. '호반의 집' 앞에 주차하고 로하스길로 들어서면, 작은 배 한척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여기에서 로하스 산책길을 따라 '대청댐 물 문화전시관' 방향(대청댐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좌측으로 물에 잠긴 나무들이 보인다. 사진을 담으려면, 산책로의 난간을 넘어 강쪽으로 걸어들어가야 한다. 반영을 담으려면, 바람이 없고, 물결이 고요해야 좋다. 대개 아침에는 물결이 고요하고, 간혹 물안개까지 피어올라, 멋진 .. 더보기
바람소리만 들리는 바람아래해수욕장 안면도 남단 서쪽에 위치한 바람아래해수욕장은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곳이다. 하지만,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아, 바람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해수욕장이다. 비시즌에 가면, 우리이외의 다른 일행을 만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끼리 신나게 여러 컨셉으로 사진을 담으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산물을 캐고 돌아가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안면도 안쪽에 숨어있는 작은 섬, 황도 황도는 안면도 에 붙어있는 작은 섬이다.그렇다고 배를 타고 가는 섬은 아니다.안면도를 거쳐 황도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황도의 건너편은 간월암이다. 간월암에서 일몰을 담는다면, 황도에서는 일출을 담는다. 하지만, 일출이라.....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일찍 일어나 내려갈 만큼의 이유는 아직 못찾겠다... ^^; 황도선착장으로 가면 맞은 편에 작은 섬이 하나 보인다.일출도 이곳에서 주로 담는다고 한다. 뭐 일출이 아니라도, 사진을 심심치않게 해주는 섬이 있어 괜찮다. 서해바다가 대부분 그렇듯, 이곳도 갯벌이 넓다. 황도선착장에서 나오는 길에 잘 살펴보면, 작은 폐교가 하나 있다. 폐교의 분위기를 담고 싶다면, 이곳도 잠시 들르면 좋다... ========================== | 불펌 .. 더보기
웅크린 곰을 닮았다는 웅도 웅크린 곰의 모양을 닮았다는 웅도(熊島)는 가로림만 내에 있는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육지와 시멘트길이 연결되어, 간조때에는 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원래 이곳에는 굴양식장에서 굴을 소 달구지에 싣고 나오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요즘은 소 대신에 경운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제는 요청이 있을 때만 (아마도 유료) 옛모습을 재현한다고 한다. 해변에는 온통 굴껍질이다. 굴 양식이 그만치 활발하다는 의미겠지만... 웅도 안으로 들어가 대산초등학교 웅도분교를 지나 조금 가면, 웅도 선착장이 나타난다. 처음 웅도를 갔던 날, 바다는 마치 호수같이 고요했다. 파도 하나 없이..... 해변에서 다양한 사진을 담을 수도 있고, 웅도 초입 해변가에 있는 시멘트로 된 굴 작업대 같은 곳에 고인 물과 함께,.. 더보기
대산 석유화학단지 야경이 보이는 벌천포 서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벌천포에는 해수욕장과 오토캠핑장이 있다.하지만, 이곳을 우리가 찾는 이유는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야경을 담기 위해서다.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공장에서 나오는 불빛과 굴뚝 열기는 밤하늘을 밝히면서 멋진 공장 야경을 보여준다. 야경을 담기 위해서는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은 대산석유화학단지 반대편으로 저무는 태양을 보며 일몰을 담으며 기다리면 된다... ^^ ========================== | 불펌 금지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