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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충청

장항 나들이

어릴 적, 교과서에서 장항제련소를 봤던 기억이 남아있다.

79년이던가, 써클 MT를 가면서 잠시 지나쳤던 기억밖에는
장항에 대해서는 단지 장항제련소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장항하면, 장항제련소가 떠오른다.

지금은 LS메장항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마치 고래등같은 언덕 위로 삐죽이 서있는 굴뚝
일제시대에 북적거리던 장항의 상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연탄이 뒹구는 그런 곳

시간이 정지된 곳이 되어 버렸다.



그 흔적을 찾아 헤매본다.






그 옛날, 북적거리던 장항에서 꽤 잘 나가던 양조장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냥 폐허와 같이 남아버린 곳...



장항은 이제 시가 아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천군 장항읍이다.

예전의 잘 나가던 장항이 아니라는 것은 행정구역 표시에도 나타난다.





이곳에서 세월을 보낸 할머니는 그 역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장항이 일제시대에는 북적거리다가, 쇠락해버린 곳이라 그런지,

장항에는 유난히 오래된 폐건물들이 많다.

예전에 농업고등학교로 사용되었다는 이곳도 이제는 폐허로 남아 있다.




장항은 항구도시였다.

이곳에서 제련된 금은동이 일본으로 실려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바다는 이제 한적하다...





시내(?) 한 복판에 남아있는 동원여인숙

물론 폐허다.

예전에는 장항을 찾는 이들이 많이 들락거리던 제법 유명한 여인숙이었다고 한다.

이제 여인숙이라는 단어도 낯설어지는 세상에 그냥 폐허로 버려진 채 남아있는 것이
지금의 장항을 대변하는 듯 하다.



너무도 조용한 곳, 장항

그래서, 어린 고양이도 할 일 없이 잠만 청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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