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대 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예전에 서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이라면, 대천해수욕장과 만리포해수욕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만리포는 철도가 없어 가기가 불편했다. 반면에 대천은 장항선 대천역이 있어, 교통이 훨씬 편해서, 더 많이 가던 곳이다. 원래 대천해수욕장은 1930년대에 이미 외국인 대상의 해수욕장으로 조성된 곳이다.1970년대 중반에 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이전까지는 서울와 중부권에서 가장 많이 가는 해수욕장이었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 개통이후, 동해안쪽의 해수욕장들이 활성화되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쇠퇴하였다.그러나, 1998년에 시작된 보령머드축제는 대천해수욕장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듯 하다. 원래 해수욕장은 여름에 가야할지 모르지만, 나는 사람이 없는 철지난 바닷가가 더 좋다. 해변에서 만난 붕어빵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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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대부의 혼이 담긴 명재고택
명재고택은 숙종 때 소론의 지도자였던 명재 윤증의 집이다. 그래서 '윤증 선생 고택'으로도 불린다. 소론의 지도자였다는데, 윤증은 관직에 나가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종의 재야 지도자 같은 것이었나 싶기도 하지만, 노론 소론에 대해 잘 모르므로 패쓰..... ^^; 여튼, 명재고택은 조선시대의 사대부 가옥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그런 이유로, 조선시대 상류계층의 주택으로 학술적 가치도 높아, 이를 연구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명재고택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많은 장독 항아리들이다. 항아리에 고인 물에 비친 반영들을 일단 시도해보았다. 우연히 마주친 주인분께서, 사랑채를 더 자세히 보여주며, 집 구조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 워낙 무식한 관계로, 제대로 기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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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촬영지, 청주 수암골
청주 수암골은 한국전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살며 형성된 달동네이다. 하지만, 이곳에 벽화가 그려지며, 벽화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하다가,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영광의 재인'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드라마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다. 알려진 곳이니까 가보긴 했지만, 웬지 나랑은 좀 안 맞는 듯도 하고.... 그래서 뻘짓에 더 관심이 간다... ^^;;; 우리가 갔었을 때도, 무슨 드라마 찍는다고 도로를 통제했었다. 아마도, 그냥 벽화보고, 드라마 촬영장을 들른다는 기분으로 방문해볼만은 한 것 같다. 나 같이 풍경사진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어렵지만... ㅠㅠ ========================== | 불펌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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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 꼭꼭 숨은 비경을 간직한 신앙골
그곳이 신앙골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녀와서 GPS정보와 지도를 확인해보니, 근처에 신앙골이라는 지명이 있어, 그렇게 불러본다. 도로도 없고, 사람이 다닐 길도 없다. 수풀을 헤치고, 숲속을 누비고, 아슬아슬 호수가의 경사면을 지나 도착했던 곳이다. 어떤 분이 어떻게 가느냐고 물으셔서,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사실이니까... 그런 이곳을 우리의 대장님은 어떻게 발견하셨나... 구글 지도를 보고 일단 찾아나섰다고 하신다..... 아슬아슬한 대청호 기슭을 걷는다. 미끄러지면, 그냥 풍덩이다... 중간에 잠시 쉬며, 몇장... 대청호가 생기면서, 많은 마을들이 수몰되었다.대청호 수위가 낮아지면, 이들은 잠시 예전의 모습을 드러낸다. 옛 돌담길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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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연이 묻혀있는 어부동
충북, 충남, 대전을 모두 걸치고 있는 대청호,그중에서 충북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에 어부동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최근에는 그곳의 폐교를 헐고, 연꽃마을 체험관과 캠핑장을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손짓을 하는 이곳은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푸른 대청호를 끼고 있는 이곳은 주로 낚시, 등산, 등의 취미를 갖고 계신 분들이 일부 알고 있지만. 사실 사진 동호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하긴, 나도 이곳에 뭐가 있을까 했었으니까... 대청호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버려진 배는 이곳에도 있었다.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은 사실, 어부동 마을은 아니었다. 거기서 다시 산넘고 물건너 가야 하는 곳..... 그곳에는 잊혀진 과거가 숨어 있었다. 어린이들이 뛰놀았을 이곳은 이제, 연담과 허물어진 담만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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