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기록/호남 112

관광지가 되어버린 전주 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은 전라북도 전주시 풍남동과 교동 일대의 700여 한옥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나, 1977년 한옥마을 보존지구로 지정된 이후, 이제는 유명 관광지가 되어버린 것 같다. 바로 옆에 경기전과 전동성당, 그리고 풍남문이 함께 있고, 촌장님이 전주에 계시기에 종종 갔었다. 하지만, 전주한옥마을은 대학가인듯한 이름의 유흥가가 되어버린 홍대앞과 같이 그냥 관광지, 혹은 먹고 노는 곳들로 가득한 곳인 듯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그곳에서 한옥마을의 느낌을 갖지는 못하는 곳이다. 입구부터 계속되는 음식점과 카페들, 그리고 먹거리들... 그래도, 많이 회자되는 곳이기는 하기에..... ========================== | 불펌 금지 | ==========================

"목포의 눈물"에도 등장하는 목포 유달산

목포의 눈물의 가사에서나 듣던 노적봉과 유달산... 하지만, 목포를 가도 들르지는 않던 곳이었다. 원래 이날도 유달산을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유달산 아래쪽 골목길을 추천받아, 그곳을 목적지로 삼았는데, 오포대를 네비에 찍고 가다보니, 유달산 노적봉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었다. 덕분에, 원래 목적지로 삼았던 골목길은 못찾고, 유달산과 바로 아래 동네만 잠깐 구경하게 되었다. 유달산은 해발 226m로, 그리 큰 산은 아니다. 그래도 목포하면 유달산이 떠오르는 건, 목포의 눈물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잘 모르는 동네에다가, 사전 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가서, 즉석에서 사진을 검색해보니, 목포대교 일몰사진이 보이지만, 그 시간까지 남기에는 서울로 돌아갈 길이 너무 멀다. 일단 온 김에, 유달산 ..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 한옥찻집, 하루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운치있는 한옥으로 꾸며진 찻집, 하루... 전주에서 목회활동을 하시는 촌장님께서 아끼시는 찻집이다. 촌장님 덕분에 멋진 찻집에서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다음에 옥정호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 ^^ 웬 외국인?부인이 한국사람이란다... ^^ 분위기가 좋아그런지, 입구 바로 옆, 돌담길에서 웨딩촬영이 한참이다. 그래서 옆에서 한장... 지금이 좋을 때지..... ^^;;; ========================== | 불펌 금지 |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방조제

전라북도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33.9Km의 새만금방조제는 1991년부터 2010년까지 1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되었다. 그러나, 약 3조원에 달하는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에 대한 논란, 환경오염에 대한 논란 등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그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공사가 2번이나 중지되었었다. 시화호의 전철을 또 다시 밟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은 곳이다. 여튼간, 새만금 덕분에, 김제는 바다가 아닌 호수(?)를 갖게 되었고, 예전에는 배를 타고 한참을 가야했던 소군산군도 바로 앞까지 차가 가게 되었다. 4차선 도로가 지나는 기나긴 방조제에는 자전거도로와 중간에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보기엔 시원한데, 글쎄... 제발 제2의 시화호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 =============..

유림건축의 전통이 남아있는 나주향교

나주시 교동에 있는 나주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창건된 향교이다. 원래 나주읍성의 서문 밖 금성산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나, 현재는 주변이 모두 주택가가 되면서 그런 느낌은 사라졌다고 한다. 향교 정문은 닫혀져 있다. 그 옆 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고, 입구가 있다.입구로 들어서면 새로 지은 느낌의 건물과 명륜당이 눈에 들어온다. 명륜당이 있는 이곳 과 담 하나 너머의 대성당 사이에는 쪽문이 있다. 원래 대성당은 위패를 모시고 제례를 행하는 제향공간이고, 명륜당은 공부를 하는 강학공간이다. 때마침 이곳에 계신 할아버지 한분께서 들어가보라 하셔서, 대성당 쪽도 들어갈 수 있었다. 근데, 할아버지께서 참 인자하시긴 한데, 꼭 성과 본관을 물어보시니까, 실수는 하지 말아야..... ^^ ..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 무안 회산백련지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 회산마을에 있는 백련지는 둘레가 3Km나 되는 큰 연못을 연꽃이 가득 메운 곳이다. 원래는 일제강점기에 복룡지라는 이름의 저수지였던 곳이다. 그러나,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수량이 줄어 저수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지금은 연못이 되었다. 1955년에 저수지 옆 덕애부락에 살던 주민 정수동씨가 저수지 주변에 백련 12그루를 심은 데서 비롯되어, 현재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1997년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백련지로 이름이 바뀌고, 매년 연꽃축제가 열린다. 거대한 연못에 연꽃이 가득하고, 그 사이로 다리를 놓고, 중간중간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연꽃으로 유명한 관곡지나 궁남지보다 훨씬 거대한 느낌의 연꽃낙원이다. ==================..

목포 바닷가의 시민쉼터, 평화광장

목포는 정말 오랜만에 간 느낌이다. 물론, 신안이나 강진, 해남 쪽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꽃게무침 먹으러 들르긴 했어도, 오로지 식사목적뿐, 실제로 목포를 들러본 적은 없다. 이날도 사실 목포를 들른 목적은 오로지 꽃게무침이었다. ^^;;; 하지만, 저녁을 일찍 먹는 바람에, 혹시 어떤 곳이 있나 검색하다가 우연히 가봤던 곳이다. 원래 목포 평화광장은 목포시의 하당신도심의 바닷가에 만들어진 광장으로, 원래 이름은 미관광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대중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기념으로 이름을 평화광장으로 바꾸었다고 한다.(굳이 정치를 시민 쉼터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있나 싶긴하지만...) 매년 여름에 목포해양문화축제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여튼, 이곳 명물은 바다위에 설치된 춤추는 분수이다. 하지만, 최근..

심포항 가던 길에 잠시 멈춰섰던 능제저수지

전라북도 김제 만경면 만경리에 있는 능제는 동국여지승람에도 나오는 둑으로, 상당히 오래된 둑일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의 능제저수지는 1930년에 동진수리조합에서 농수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축조한 것이다. 현재는 능제가 둑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1930년에 축조된 이 저수지를 의미하며, 이름도, 능제저수지, 혹은 능제호로 불린다. 낚시터로도 널리 알려진 능제저수지, 심포항으로 향하던 길에, 저수지 가운데의 작은 섬이 눈길을 끌어 잠시 가던 길을 멈추었다. ========================== | 불펌 금지 | ==========================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담양 소쇄원

담양 소쇄원은 우라니라 전통 정원을 대표하는 곳이다. 조금만 낡거나 시간이 지나면, 일단 때려부수고 보는 이나라에서는 매우 귀한 우리식 정원을 간직한 곳이다. 조선 중종 당시, 조광조의 제자였던 소쇄 양산보가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귀양길에 오르자, 낙향하여 만든 정원으로 152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정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 옆으로 울창한 대나무 숲이 우거진 소쇄원은 작은 계곡 옆에 정자를 짓고 자연과 어울리는 정원을 꾸민 이곳은 지금도 양산보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 | 불펌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