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촬영지, 주사암
경주 오봉산 정상에 위치한 주사암은 불국사의 말사이다. 물론, 길이 딲여 있어서, 차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길이 좁고, 바로 옆으로는 낭떨어지가 있어, 초보 운전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중간에 바위가 튀어나온 곳도 있어, 운전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길이다. 이곳에서 드라마 선덕여왕을 촬영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봉고차량으로 올라갔다는데, 기사분이 고생하셨을 듯 싶다. 선덕여왕을 촬영한 곳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주사암이 아니라, 주사암 옆에 있는 절벽 위이다. 깍이지듯 직각으로 떨어지는 절벽이 주사암 뒷편에 있다. 주사암에서 나오는데, 다람쥐 두마리가 사람 구경을 처음 하는지,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 | 불펌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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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원군의 묘
남원군은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이다. 그의 묘소가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다. 가야산 바로 옆이다. 원래부터 남원군의 묘가 이곳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곳이 2대천자을 배출할 명당이라는 이야기에, 원래 이곳에 있던 가야사를 대원군이 불지르고, 연천에 있던 남원군의 묘를 이장하여 이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한때는 수덕사보다도 훨씬 큰 사찰이었다던데, 한 사람의 욕심때문에 큰 사찰을 불질렀다는 것은..... 글쎄다..... 십수년전에도, 대통령이 되고자, 자신의 아버지 묘를 이장한 대통령도 있었지만.... 여튼, 대원군은 고종이 즉위하기 이전부터, 정권을 잡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던 것이다. 명당덕분인지, 고종과 순종이 왕권을 이어 받았으니, 명당은 명당인가보다.... 대원군이 집권한 후에, 양심에 걸리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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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연미정의 아침
강화도 북동쪽에 위치한 연미정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이곳의 물길이 제비꼬리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물길을 따라서, 휴전선이 지나간다. 따라서, 바로 건너편이 북한이다. 70년대만해도, 밤이면 확성기가 시끄럽게 울리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그때는 민통선이 더 나와있어, 이곳도 민통선 안쪽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바로 앞에 민통선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같은 긴장감이나, 통제는 안보인다. 북한보다 월등한 경제력을 보유한 남쪽의 자부심 덕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저 새들은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갈 듯 싶다. 바로 옆부터는 민통선, 즉 민간인통제구역이다. 그러나, 요즘 강화도의 민통선은 예전의 민통선이 아니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자유로이 다닐 수 있다. 멀리 북한 땅이 보인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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