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기록/충청 181

벌판위의 돌다리, 미내다리

벌판에 웬 돌다리가 놓여있다. 강도 없고, 물도 안 보이는데..... 미내다리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돌다리이다. 3개의 아치형태로 만들어진 이 다리를 순전히 돌만 쌓아서 만들기 위해서는 역학을 공부해야 했을텐데..... 원래는 미내라는 하천이 있고, 이를 건너던 다리가 미내다리라고 한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의 수로정비에 의해 물길이 바뀌면서 지금은 하천 위가 아닌 제방 위에 있게 되었다고 한다. ========================== | 불펌 금지 | ==========================

강경포구가 한 눈에 보였을 옥녀봉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에 있는 강경은 포구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곳이다. 그러나, 금강하구댐이 생기며 바닷길이 막혀, 이제는 포구가 없다. 하지만 옛 영화를 상상할 수 있는 곳이 옥녀봉이다. 옥녀봉에서는 옛 강경의 포구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이제는 사라졌지만... 원래 옥녀봉은 강경산이라고 불리었다. 그리고, 정상에는 정자와 함께 봉수대가 있다. ========================== | 불펌 금지 | ==========================

개화기의 개량식 한옥, 선병국 가옥

충남 보은에 있는 선병국 가옥은 1984년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한옥으로 보성선씨 가문의 고택이다. 하지만, 선병국 가옥은 수백년 된 고택은 아니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집으로, 개화기 초의 개량식 한옥양식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민속문화재이다. 과거의 고택들과는 달리, 벽돌이 사용되었고, 사랑채나 안채의 크기도 다른 고택들보다 훨씬 크다. 또한, 복도채가 있어, 비바람이 쳐도 제례 등을 치루는데 지장이 없게 되어 있다. ========================== | 불펌 금지 | ==========================

충북 옥천 대청호반의 장계국민관광지

옥천군 대청호 주변에 조성된 장계국민관광지는 향토전시관, 놀이시설, 그리고 원두막 등이 갖춰진 휴식공간이다. 향토전시관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들은 민자시설업체가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곳곳에 옥천이 자랑하는 시인, 정지용의 시들이 다양한 형태로 가는 이들에게 말을 건다. ========================== | 불펌 금지 | ==========================

충주 비내섬 주변에서...

충주에 있는 비내섬은 갈대밭이 유명한 곳이다. 남한강에 있는 작은 섬인 이곳은 물길이 곡류하면서 퇴적층이 쌓여 습지가 형성되고, 그곳에 갈대가 자라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군부대 훈련으로 갈대를 다 없애버리고 출입도 통제한다... ㅠㅠ 다음에 다시 가야지 하며 아직 못가고 있는 곳 대신에 주변서 몇장 사진놀이만.... 다음 달 쯤 다시 가보나..... ========================== | 불펌 금지 | ==========================

대청호반의 대정령골

대청호 주변은 수몰되기 이전 산골동네였다. 그래서인지, 지명을 살펴보다보면, 무슨무슨 '골'이라는 지명이 많이 나온다. 사실 그 곳을 갔다기 보다는 대청호 주변을 돌며 담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GPS로 위치 확인결과 이 사진은 대정령골에서 담았구나 하게 된다. 대정령골은 대청호수에서는 살짝 떨어져 있다. 수위가 낮을 때는 큰길에 차를 세우고, 황무지같은 벌판을 한참 걸어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나무밑에 숨어있기도 했지만... ^^; ========================== | 불펌 금지 | ==========================

해금작가 정지용의 생가

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박인수가 함께 불렀던 '향수' '향수'는 잘 알다시피 시인 정지용의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이상, 박두진, 조지훈, 박목월, 등을 등단시키는 역할도 했던 이 나라 현대시의 선구자이다. 그러나, 해방직후 사회주의색깔의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했던 전력과 6.25 당시에 납북되었다는 사실때문에, 그의 이름은 이후 자취를 감추었었다.덕분에, 나도 학교시절에는 이름도 못들어봤었다. 그러나, 1988년 납북/월북작가들의 작품이 해금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아마도 이동원, 박인수의 노래는 이를 촉진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가 태어난 곳이 충북 옥천이고, 그곳에 그의 생가가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생가도 원래의 생가는 아니다. 6.25 이후..

은골할멈네를 가기위해 들르는 관동묘려

대청호반에 있는 관동묘려는 쌍청당 송유의 어머니가 열녀문을 하사받고 문종 2년(1452년)에 82세로 돌아가신 후, 장례를 치루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관동묘려라는 현판이 달려있는 가옥은 현재 그 후손이 사는 듯 하다. 하지만, 다른 고택들과 같은 멋은 조금 없는 듯 싶다. 하긴 이곳을 찾은 이유는 관동묘려를 보려고 갔던 것은 아니다. 바로 옆에 있는 '온골할먼네"라는 식당에서 민물새우탕을 먹 기 위해서다. 겉보기에는 허름해보이는 이곳이 그래도 근처에서 소문난 맛집이기 때문이다... ^^; ========================== | 불펌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