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기록/충청 181

안면도 쌀썩은여 전망대

'쌀썩은여' 이름이 참 이상타... 여(礖)는 썰물에는 나타났다가 밀물에는 바닷속으로 숨어버리는 바위, 즉 암초를 뜻한다. 조선시대에 호남에서 올라오던 세곡선이 이곳에서 좌초하여 쌀이 유출되고, 그 쌀이 썩었다고 해서 '쌀썩은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혹은, 세곡을 착복하고, 이곳에서 고의로 좌초했다고도 한다. 여튼간 이곳의 암초에서 사고가 많이 났던 것은 맞는 것 같다. 샛별해수욕장에서 해변길을 따라 오르면 '쌀썩은여 전망대'가 나타난다. 저 녀석이었을까???여튼 이곳엔 암초가 많은가보다... 저 아래로 망재가 보인다.원래는 저 곳이 목적지인데... ^^ ========================== | 불펌 금지 | ==========================

버려진 옛 대전터널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옆쪽에 새롭게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엣 고속도로와 함께 잊혀진 대전터널... 상행선 방향은 국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하행선 방향은 도로가 차단된 채 버려져 있다. 덕분에 사진 촬영은 편하게 할 수 있다. 버려진 느낌, 어두운 느낌... 그래서 흑백이 더 맞는 듯 하다. ========================== | 불펌 금지 | ==========================

도담삼봉의 겨울일출

도담삼봉의 일출도 꽤나 유명하다. 특히, 물안개 필 때 노젖는 배와 함께 담긴 일출풍경은 참 멋지다. 노 젖는 아저씨가 그 앞의 식당 주인이라는 말이 있지만... ^^ 겨울 일출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새벽에 달려갔다.암만해도 산위로 떠오르는 일출이다보니, 보통의 일출시각보다 20분 가까이 늦게 뜬다. 얼어붙은 강위의 얼음조각이 만드는 무늬가 더 멋지게 느껴진다. 요즘 드라마로 방영되는 삼봉 정도전이 머물었다던 곳이다. 정자 바로 옆 바위 위에는 새들이 쉬고 있다. 얼음에 갖힌 배도 또 다른 느낌이다... ========================== | 불펌 금지 | ==========================

휑했던 샛별해수욕장

집사람이 TV에 나왔다고 한번 가보라던 안면도 샛별해수욕장.. 넓은 해변은 좋은데, 솔직히 너무 휑하다... 겨울이라 더 그런가..... ㅠㅠ 연출사진 아니면 담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하긴 내 실력이 모자른 탓이겠지만... 해수욕장보다는 캠핑장이 더 알맞은 곳 같다.바로 옆으로 안면도 해변길이 있어, 이를 따라 트래킹을 즐길 수도 있다. ========================== | 불펌 금지 | ==========================

갈대밭을 찾아갔던 동마루들

대청호는 정말 넓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충북, 충남, 대전을 다 접하고 있다. 대청호는 곳곳에 다양한 풍경을 숨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떤 곳은 참 아름답고, 또 어떤 곳은 참 쓸쓸한 풍경을 선사한다. 행정구역상으로 대전광역시 동구 신상동에 있는 동마루들도 대청호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원래 이곳은 갈대밭이 무성했다고 한다... ㅠㅠ 하지만, 우리가 찾았을 때는 대부분 잘려나가고, 일부만 남아 있었다.그냥 그대로 두면, 신성리만큼 넓지는 않아도, 나름 운치가 있었을텐데..... 대청호 주변을 다니다보면, 버려진 배들이 참 많다.제각각 버려진 사연들이 있겠지만,그래도 그 배는 하늘을 품고 있다. 그리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은 곳이지만, 간혹 이곳을 산책하는 이들, 그리고 하이킹을 나온 이들이..

물안개 피던 로하스길

대개 아침에 대청호를 가면, '호수위그림두편'이라는 카페 앞에서 일출을 담고, 이곳 로하스길로 이동한다. 그러다보니, 종종 물안개를 놓치기도 하고... ㅠㅠ 이날도 일출을 담으러 갔다. 근데, 예전에 있던 배 한척이 사라졌다. 게다가 하늘에는 뿌연 가스가 가득하다. 재밌는 일출은 틀렸고.... 바로 로하스로 길을 돌렸다. 덕분인지, 간만에 물안개 핀 로하스를 만났다. 그런데, 전에 왔을 때보다, 물이 많이 빠졌다. 대청댐 방류량이 적은가보다.하지만, 그것도 나쁘진 않다. 덕분에 예전에는 못보던 또 다른 풍경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잠시 후, 일출을 담고 이리로 왔다는 한 그룹을 만났다.전주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아침부터 엄마 따라 온 딸...엄마 따라서 저 편으로 건너고 싶지만... 역시, 이곳은 반영..

서해의 일출명소, 왜목마을

머릿속도 정리할겸, 일출이나 볼까하고 집을 나섰다. 동해로 갈까 했는데, 막상 운전대를 잡으니 너무 멀다. 그러고보니, 왜목마을이 있구나 싶어, 왜목마을로 목적지 변경... 아직 여명도 들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벌써 몇사람이 와있다. 해 뜨기만 기다리는 사람들... 다들 위에서 삼각대 펼쳐놓고 일출만 기다린다. 대충 여명도 들고, 어느 정도 삼각대 없이도 담겠다 싶어서 삼각대는 차에 버리고, 그냥 바닷가로 내려갔다. 바닷가는 나 혼자... ^^; 드디어 해가 뜬다.뭐 매일 뜨는 태양인데... 사진꾼들이 떠나니, 이제는 낚시꾼들 차례다... ^^ ========================== | 불펌 금지 | ==========================

전통한옥에 일본식이 절충된 청양 윤남석 가옥

청양에 있는 윤남석 가옥은 20세기 초에 세워진 고택이다.안채, 사랑채, 별채, 등으로 구성되는데, 별채는 일본식 양식이 가미된 2층으로 되어있다. 아마도 한때는 청양을 대표하던 집안이었겠지만, 세월이 지나며 버려져 있던 이 고택을 최근에 이 곳 외동따님의 남편되시는 분께서 아예 이곳으로 내려와 새로이 보수하며 옛모습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11월경이면 공사가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후, 고택 체험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인 분이 음악을 비롯해서 예술에도 관심이 많고, 좋은 분이라, 앞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도 늘지 않을까 싶다... ========================== | 불펌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