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경복궁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들 아는 경복궁,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이후 청와대까지 이 나라 권력의 중심은 경복궁에 있다.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최근에 복원한 경희궁까지 여러 조선 궁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궁궐이 경복궁이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삼고 건설한 궁궐이 경복궁이고, 임진왜란 이후, 다시 대원군이 왕권강화를 위해 불 탄 경복궁을 재건한 것도 경복궁이 조선의 정궁이자 법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적통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에 많은 건물들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 중앙청이 자리잡았던 것을, 다시 중앙청을 헐고, 요즘은 옛 건물들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제 강점기도 역사인데, 과연 중앙청을 무조건 헐어버린 것이 옳은 일인지.. 더보기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 선생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글귀가 더 유명한 부석사 무량수전은 들어봤는데, 무량수전이 부석사에 있는 줄을 잘 몰랐다는.... ㅠㅠ 그래서 나도 기대서 봤다는..... ^^;;; 676년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화엄종의 근본도량으로, 의상대사 이후, 여러 신라의 고승들이 화엄경을 공부한 곳이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말로만 듣던 무량수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오늘의 저무는 태양을 맞이한다... 어두워지는 시각, 승방에도 불이 켜졌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국내에 하나뿐인 일본식 사찰, 동국사 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에 있는 동국사를 방문하면, 색다른 모습의 대웅전을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아왔던 대웅전과는 달리, 어딘지 일본 냄새가 나는 건물이 대웅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국사는 국내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1913년 일본인 승려 우치다(內田)가 조동종(曹洞宗)이라는 일본식 불교의 사찰로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아마도, 당시에 번성했던 군산에는 일본인들도 많이 거주하여, 그들을 위한 사찰로 지어졌던 것 같다. 지금의 이름 '동국사'는 광복 이후, 김남곡 스님이 8·15광복 뒤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찰로 바뀌었고,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법당으로 들어가는 문도 일본식이다. 대웅전 내부모습도 늘 보아왔던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다른 모습이다. .. 더보기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해망굴 군산의 해망굴은 1926년 군산내항과 군산시내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이다. 그 시절, 일본은 호남에서 수확된 쌀을 군산으로 모아, 배를 이용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해망굴은 시내에 모인 쌀과 물자를 항구로 빠르게 운송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예전에는 차량이 통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차량통행은 금지되었고, 사람들만 통행할 뿐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안면도 초입에 조용히 숨죽인 곰섬해수욕장 곰섬해수욕장은 안면도로 들어서기 바로 전에 있는 작은 해수욕장이다. 주변에 큼지막한 해수욕장들이 많은 탓인지, 비교적 한적하면서도 조용한 곳이다. 이곳 갈매기들은 아직 새우깡에 덜 물들지 않았을까 싶다... 가족끼리 조용히 놀러온 일행들이 있을 뿐이다. 어느 부두나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서 있지만, 이곳의 빨간 등대는더 강렬하게 보인다. 근데, 내 뒤를 따라온 너는 누구냐?^^;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 해동용궁사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는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사찰이다.바로 앞이 바다니, 바다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더 가까울 수는 없을 듯 하다. ^^; 고려시대였던 1376년(우왕 2년)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원래 이름은 보문사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통도사 문창화상이 중창하였고, 이후, 1976년 부임한 정암스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관음보살의 꿈을 꾸고 절 이름을 해동 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곳도, 낙산사, 보문사, 보리암과 같은 관음성지라고 한다. 어떤 곳에서는 보리암 대신 이곳을 포함시키기도 하고, 또 다른 곳은 이곳 대신에 여수 항일암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낙산사와 보문사는 어찌되었건 안 빠지는 걸로 봐서, 가장 기도빨이 센 곳임에는 틀림없어.. 더보기
가창오리를 만나러 금강하구로.......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봤던 가창오리 군무를 보러, 금강하구로 향했다. 그러나, 가창오리가 아무때나 군무를 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오리가 하나, 둘, 셋..... 군무는 커녕 아예 몇마리 보이지도 않는다.... ㅠㅠ 몇번을 그렇게 바람을 맞았다. 그러니, 결국은 뚝방에서 다른 사진이나 찍고 돌아와야만 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번 본 가창오리 군무... 이왕이면 내쪽으로 날아와주지..... ㅠㅠ게다가, 날이 어두워진 후에 날아올라, 셔터속도 확보도 어렵다. 이것도 역시 매일 매달려야, 하나 건지겠구나 싶다. 아니면, 엄청나게 운이 좋던지..... 그래도 드디어 봤다...라는 생각에 서둘러 서울로 향한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반영이 아름다운 방죽골 방죽골은 충청북도 문의면 남계리에 있는 아주 작은 저수지이다. 너무 작다보니, 요즘 웬만한 저수지마다 있는 낚시용 좌대도 없다. 이런 작은 저수지를 사진 담는 이들은 즐겨 찾고 있다. 이곳의 반영이 아름답다고 소문났기 때문이다. 방죽골도 계절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론, 겨울에는 저수지가 얼어버려서 반영이 어렵지만, 되레 살짝 녹은 수면에 비치는 반영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듯 하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귀신이 나온다는 폐교, 충일여고 대한민국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대전 충일여고... 충일여고는 원래 충남방적의 여공들을 위해 설립된 산업체 부설학교이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산 현장이었던 곳이다. 1979년에 개교하여, 한때는 한학년이 1,000명이 넘고, 학급수도 100개가 넘었다는 이곳은 충남방적의 경영난과 함께 2005년 3개학급 21명의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었다. 한때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던 섬유산업의 쇠퇴가 결국 한때 거대기업이었던 충남방적을 위기로 몰아넣고, 충일여고도 폐교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긴, 과거 70년대만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으로 나서야 했던 시절이지만, 요즘은 그런 이들도 거의 없는 세상이니, 충일여고의 폐교는 이나라의.. 더보기
병풍바위 부소담악의 고장, 추소리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는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이 극찬했다는 부소담악(芙沼潭岳)이라는 병풍바위가 있다. 부소담악은 대청호반에 약 700여미터의 길이로 늘어선 암봉들로 물위에 떠있는 산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부소담악에 올라 사진을 담을 수도 있지만, 추소리의 대청호를 배경으로도 다양한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부소담악에는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정자가 하나 있다.그곳에서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때마침 정자의 그림자가 마치 마징거제트를 연상하게 해서... ^^; 처음에 갔을 때에는 부소담악 바로 앞의 주차장까지 갈 수 있었는데, 그 이후에 갔을 때는 5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가야 했다. 부소담악의 능선은 좁은 오솔길이고, 양 옆으로는 절벽이다. 끝까지 가려면, 중간에 바위를 몇.. 더보기
김옥균과 기생 명월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청풍정 대청호반에 위치하고 있는 청풍정은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과 그를 연모하던 기생 명월이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갑신정변이 3일천하로 끝나고, 김옥균이 연인이었던 기생 명월과 이곳으로 피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의기소침하여 방황하던 김옥균을 보며 명월은 자기 탓이라 생각하고, 김옥균에게 큰 뜻을 펼치라는 유서를 써놓고,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고 한다. 김옥균이 비통한 마음으로 명월암이라고 적었다는 바위가 정자 옆에 있다. 지금은 대청댐으로 인해 호수 바로 옆에 있게 되었지만, 예전에 대청댐이 없던 시절에는 높은 절벽 위에 있는 정자였으리라... 김옥균도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보았으리라... 명월이 뛰어내렸다면, 어여쁜 여인이 서 있어야겠지만.... ^^; 겨울, 얼어붙은 호수틈.. 더보기
대청호에서 맞이하는 일출 (호수의 그림 두편) 대청호에서 일출을 담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호수의 그림 두편'이라는 카페 바로 앞이다. 배도 한척 떠있어서, 사진을 담으라고 만든 장소같은 느낌이다. '호수의 그림 두편'이라는 카페 앞에 도착하면, 이미 사진을 담으러 온 많은 이들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길 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호수에 떠 있는 배를 일출과 함께 담는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사진이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조금 다른 화각으로 담으려 호수 바로 앞까지 내려갔다. 문제는 길이 제대로 없다는.... ㅠㅠ 덕분에 신발과 바지가 엉망이 되었지만, 그런 재미로 사진을 담으러 다니는 것 아닐까도 싶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대청호에서 듣는 바람의 노래 대청호의 사진은 대청호의 수위에 영향을 받곤 한다. 수위가 낮아지면, 보이던 것들이, 수위가 올라가면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행정구역상 대전광역시 동구 오동에 속하는 이곳은 '바람의 노래'라는 카페 바로 앞이다. 길게 늘어진 길이 물속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러나, 수위가 올라가면, 이 길은 물속으로 사라져버린다. 바람이 고요한 날, 대청호의 반영은 말 그대로 또 다른 캔버스와 같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붉은 빛의 조화에 빛나는 성산대교 야경 80년대 초에 성산대교를 건설하고 붉은 색칠을 하였을 때, 전두환이 좋아하는 색을 칠해서, 하늘에서도 전두환이 좋아하라고, 붉은 색을 칠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이 사실이던, 헛소문이던... 되레, 야경에서는 붉은 빛이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성산대교 야경은 주로 강북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촬영한다. 물론, 강건너에서도 담을 수 있을텐데, 암만해도 다리와 가까이 갈 수 있는 이곳이 더 좋은 듯 싶다. 색온도 설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암만해도 너무 하얗게 보이는 것은 조금 무드가 없는 듯도 하다... ^^; 김포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도 보인다. 유람선도 지나가고..... 유람선을 담으려다보니,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여 촬영했다. 건너편 목동아파트 위로 초승달이 떳다. 이곳에서도 예외없이 강태공을 .. 더보기
소나무 촬영을 위해 방문하는 임한리 솔밭공원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의 영향인지, 많은 이들이 멋진 소나무 사진을 담아보기를 원한다.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은 경주 삼릉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경주는 너무 멀다. 그래서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소나무를 담을 수 있는 곳을 찾곤 한다. 그중의 한 군데가 임한리 솔밭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리 큰 솔밭은 아니다. 자그마한 공원이라고 해야 할까..... 이곳에서 안개 낀 소나무 사진도 멋져 보였는데, 역시 실력차이인지, 제대로 담기가 너무 어렵다... ㅠㅠ 소나무 숲이 이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주 삼릉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여러 곳에 소나무 숲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소나무 숲에 비하여 큰 장점은 잘 모르겠다. (일단은 실력부족이겠지만... ㅠㅠ) 이곳에서 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