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에 있는 동국사를 방문하면,
색다른 모습의 대웅전을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아왔던 대웅전과는 달리,
어딘지 일본 냄새가 나는 건물이 대웅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국사는 국내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1913년 일본인 승려 우치다(內田)가 조동종(曹洞宗)이라는 일본식 불교의 사찰로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아마도, 당시에 번성했던 군산에는 일본인들도 많이 거주하여,
그들을 위한 사찰로 지어졌던 것 같다.
지금의 이름 '동국사'는 광복 이후, 김남곡 스님이
8·15광복 뒤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찰로 바뀌었고,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법당으로 들어가는 문도 일본식이다.
대웅전 내부모습도 늘 보아왔던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기도를 드리는 불교신자들의 마음은
건물이 일본식이냐, 한국식이냐와 관계없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대웅전 건물은 물론, 종각의 모습, 그리고 그 안의 종도
기존의 한국 사찰과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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