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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십자가 종탑이 없는 매향교회의 구 예배당건물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에 있는 매향교회에는 두개의 예배당이 있다. 하나는 최근에 지은 현대식 예배당이고, 옆에는 오래된 옛 예배당이 있다. 현재 옛 예배당 건물은 사용되지 않고, 창고같이 방치되어 있다. 당연히 우리가 간 것은 사용되지 않는 옛 예배당때문이었다.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이라고 불리던 미공군 사격연습장이 있던 곳이다. 매향교회는 사격 목표가 되었던 농섬이 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50년가량의 역사를 지닌 매향교회는 쿠니사격장이 생길 무렵 세워진 교회이다. 그러나, 미 공군기의 진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십자가 종탑을 세우지 못한 교회이다. 먼저 다녀간 팀은 내부도 담았던데, 우리는 그냥 겉만 담다가 돌아와야해서, 조금은 아쉬웠던.... ========================== | 불.. 더보기
백제땅에 신라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문수사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문수사....가을에 혼자 새벽에 선운사 꽃무릇 담으러 갔다가 학원농장 들러도 시간이 남길래, 즉석에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었다. 근데, 네이버와 일부 자료에는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로 나오고, 다음이랑 또 다른 자료에는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로 나온다. 같은 절 같은데, 왜 이리 주소가 헷갈리는 건지... 여튼... 고창 선운사가 워낙 유명하고 큰절이다보니, 문수사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듯 싶다. 하지만, 문수사도 644년에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라 전해진다. 하지만, 이곳은 당시 백제 영토이다. 백제 땅에 신라 승려가 사찰을 창건했다는 것은 조금.......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남북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와우정사 경기도 용인 연와산에 있는 와우정사는 남북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1970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국내 대부분의 불교사찰이 조계종에 속해있지만, 그외에도 태고종, 천태종, 등등 약 30여개의 불교종파가 있다. 와우정사는 이 중, 조금은 생소한 열반종의 총본산이다. 원래 열반종은 고구려의 보덕대사가 창종하였다고 한다.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종단이 통폐합을 거듭하다가, 현재의 조계종으로 통합되었다가, 다시 이들이 분리되면서, 다시 탄생한 종파가 열반종이다. 하지만, 여전히 80% 가량은 조계종이 차지하고 있다. 와우정사...현대에 와서 창건된 사찰이라 그런지, 조금은 낯선 느낌이다.목만 댕그러니 놓인 부처도 그렇고.... 와우정사는 특히 해외 불교 단체 및 종단과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있다고 한다. .. 더보기
폐허만 남은 철원제일교회 지금은 폐허만 남은 철원제일교회는 1937년에 2층 석조건물로 만들어진 철원 제일감리교회이다. 현무암과 화강암으로 세워진 교회건물은 당시 이화여대 본관건물을 설계한 윌리엄 보리스가 설계한 건물이다. 그러나, 해방 후 철원이 북한땅이 되고, 다시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철원제일교회도 험난한 길을 걸어야 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민군 병영으로 사용되었고, 결국 폭격을 당해 잔해만 남게 되었다. 바로 옆에 철원 노동당사 건물이 있는 이곳은 구 철원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벌판 한가운데 남게 되었다. 바로 옆에는 새로운 교회 건축을 위한 공사가 지난 2011년말부터 시작되어, 점차 새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아스라한 흔적만 남은 원주 법천사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있는 법천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번창했던 법천사가 있던 곳이다. 고려 중기 불교는 법상종과 화엄종의 양대교단으로 나뉘었는데, 법천사는 법상종계의 사찰로, 지광국사 해린이 수학하고 입적한 곳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에 전소되고, 이후에 중창되지 못해, 터만 남게 되었다. 지금은 불에 타지 않은 지광국사현묘탑비, 부도전지, 당간지주 등의 석조물만 일부 남아있다. 원래 이곳에 있던 지광국사현묘탑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져 있다.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엄한 개구리, 잠자리랑만 놀다 왔다... ㅠㅠ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세조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는 오대산 상원사 오대산 상원사는 바로 아래쪽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이다. 월정사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그러다보니, 월정사까지는 가도, 상원사까지는 잘 안 가게 된다. 게다가, 내가 갔을 떄, 상원사는 온통 공사중이었다. 그래서 인증샷만 담고는 그냥 내려왔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월정사까지만 가고 다시 가지는 못했다. 통일신라 시대에 통도사, 월정사, 등을 창건한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는 상원사는 세조가 이곳에서 문수보살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옛부터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상주도량으로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친견한 문수보살로부터 일만의 문수보살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란 계시를 받았다고 알려진 곳이다. ==========================.. 더보기
나무의 제모습을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한 안성 청룡사 경기도 안성에 있는 청룡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절이다. 원래 이름은 대장암이었으나,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며 이름을 청룡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인평대군의 원찰이기도 한 청룡사는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웅전의 기둥이 아닐까 싶다. 궁전이나 사찰의 옛 건물들은 대개 잘 다듬은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곳의 기둥은 껍질만 벗긴 채, 나무의 원래 모습 그대로 구불구불한 형태의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하였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부교와 일출로 알려진 안면암 안면도에 있는 안면암은 대한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이다.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에 안면도 해변에 지은 절이다. 최근에 지은 절이다보니, 사찰의 건물이 모두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사찰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절은 담을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이곳은 만조때 건너편 섬까지 연결된 부교가 바다위에 떠오른다. 그리고 방향도 동쪽이다보니, 바다위에 떠 있는 부교와 일출을 담는 이들이 종종 찾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가 갈 때마다, 항상 간조때다보니, 실제로 떠있는 부교를 보지는 못했다... ㅠㅠ게다가 일출까지는..... 이곳 갈매기들은 사람이 무섭지 않나보다. 굴 채취하고 계신 할머니 옆에서 먹이다.. 더보기
이름모를 사찰의 폐사지, 물걸리사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 있는 폐사지는 어떤 절이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 그래서, 다른 폐사지들과는 달리, 동네 이름을 따라 '물걸리사지'라고 불린다. 통일신라시대의 사찰인 '홍양사' 터라는 설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단지, 남아있는 유물들을 볼 때,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추정될 뿐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갈듯 갈듯, 안 가지는 조계사... 서울 시내에 있기에,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지 않게 되는 곳들이 참 많다. 그중의 대표적인 곳이 조계사인 듯 싶다.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조계사는 우리나라 조계종의 총본사이자, 한국 불교의 중심지이다. 1395년(태조 4년)에 창건되었다는 기록도 있으나, 현재의 조계사는 1910년 한용운 등이 주축이 되어 전국 승려들의 의연금으로 옛 중동중학교 자리에 세운 각황사가 모태이다. 1938년 현 조계사 자리로 옮겨 지으면서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해 이름을 태고사로 변경하였다. 해방후 1955년 불교 정화운동이 일단락되면서 태고사를 조계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우리나라 불교의 가장 큰 종파인 조계종의 총본사이다보니, 매년 석가탄신일이면, 서울 한복판에 있는 조계사와 그 일대에서 .. 더보기
양평이 아닌 남해에 있는 용문사 같은 이름의 절들이 참 많다. 암만해도 서울권에 있다보니, 용문사하면 양평 용문사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양평의 용문사, 남해의 용문사 외에도, 경북 예천에도 용문사가 있고, 경기도 김포에도 있고, 제주, 광주, 완주, 그리고 서울에도.... 같은 이름의 절들이 참 많다. 한자도 용문사(龍門寺)로 똑같다. 양평의 용문사도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이곳 남해에 있는 용문사도 신라시대에 창건된 오래된 사찰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 승려들이 승병으로 참여하여, 절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이에 인근의 보광사 건물을 옮겨와 중창하였다고 한다. 이후, 숙종 때에는 나라를 지키는 절이라는 수국사(守國寺)로 지정되었고, 왕실의 축원당으로 삼았던 절이다. ==============.. 더보기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양평 용문사 양평 용문산 기슭에 있는 용문사는 913년(신덕왕 2년)에 대경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고려 우왕 때,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교 봉안한 곳이다. 태조 4년(1395년) 조안화상이 중창하였고, 세종 29년(1447년)에는 수양대군이 어머니인 소헌왕후 심씨의 원찰로 삼았다. 수양대군이 임금이 된 세조 시절에는 왕명으로 중개수를 거듭하였던 곳으로 304칸의 건물과 300명이 넘는 승려들이 머물던 곳이다. 용문사 앞에는 수령이 1,1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있는데,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세조의 능침 보호를 위해 중창되었던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구 본사이다. 고려 광종 20년(969년)에 법인국사 탄문이 창건하여 운악사라고 하였으나, 이후 조선 세종 때, 이전의 7종을 선교양종으로 통합하면서 혁파되었다가, 1469년 세조의 비 정희왕후 윤씨가 세조를 추모하고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중창한 뒤, 봉선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당시 현판은 예종이 직접 썼다고 하며, 이 해에 범종도 주조되었다고 한다. 1551년에는 선교양종 중, 교종의 수사찰로 지정되어 조선 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나, 임진왜란 당시에 전소된 것을 1593년에 주지 낭혜가 중창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사찰보다는 봉선사 주차장 옆에 크게 조성된 연밭이 더 눈길을 끌었다. 오리들 노니는 모습을 장노출로도 담아보고... ^^;;;.. 더보기
신라말 구산선문의 하나였으나, 폐사된 성주사지 충남 보령에 있는 성주사지는 신라말에는 전국 최고의 사찰이었던 곳이다. 원래 백제시절에 오합사라는 절로 창건되었으나, 신라말 낭혜화상에 의해 중창되어, 신라말에는 구산선문의 하나인 성주산파의 중심사찰로 한때 2,500명 가량의 승려가 머물던 곳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에 불에 타고, 이후 중건하지 못하여, 현재는 폐사지로 남게 되었다. 현재는 최치원의 사산비문의 하나로 국보 제8호로 지정된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와 석불을 비롯한 일부 석조물만 남이있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스님들이 천주교신자를 돌봐주었던 천진암성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천주교성지 천지암 천진암이라는 이름에서 눈치 챌 수 있겠지만, 이곳은 원래 불교 암자, 즉 불교사찰이 있던 곳이다. 1801년 신유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온 천주교신자들을 천진암 스님들이 숨겨주고 보호해주었다고 한다.그때문에 스님들도 희생되고, 결국 천진암도 폐사되게 되었다. 스님과 사찰들을 저주하며, 종교인을 자처하는 몰상식한 인간들로서는 아마도 상상도 못할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또한, 이곳은 권철신, 정약용, 정약종, 이승훈, 등이 모여 천주학을 공부했던 곳이기도 하다.결국, 이 모임은 천주학이 천주교로 발전하게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그런 이유에서, 이곳은 한국 가톨릭이 태동한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성당을 세우고, 성역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성지라고, 카메라도 못 갖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