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느낌을 잃어가는 의성 대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인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 (1368년)에 인도승려 지공과 혜근이 창건한 절로, 초기에는 대국사라고 하였으나, 정유재란 당시에 불에 탄 것을 선조 38년(1605년)에 탄우가 중창하면서 이름을 대곡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텃밭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금동불상이 발견되었고, 이규보의 십칠일입대곡사 탐방, 등으로 미뤄볼 때, 신라말이나 고려초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예전에는 암자가 9개나 있는 큰 절이었지만, 지금은 적조암 하나밖에 없는 작은 절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지스님이 마케팅 능력이 좋은지,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고, 재일동포로부터 기부받은 것인지, 일본식 석등이 있는 등, 조금은 모습이 너무 현대식으로 바뀌어. 고찰의 느낌은..
더보기
덕수궁 돌담길에 있는 정동교회
덕수궁 돌담길, 서울 시립미술관 맞은 편에작지만 오래된 교회, 정동교회가 있다. 일반적으로 정동교회라고 불리는 이 곳의 원래 명칭은 정동제일교회 예배당이다. 1887년에 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온 아펜젤러가 작은 기와집 교회, 베델예배당을 이곳에 지었다. 이후 교인이 증가하면서, 1895년에 착공하여, 1898년에 완공한 현대식 예배당이 지금의 정동교회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개신교 교회건물이며, 국내 선교활동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 감리교의 대표적인 교회이다. 요즘 교회들은 감리교인지, 장로교인지, 침례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교회들 투성이지만..... 하긴, 그보다는 교회 이름으로 마케팅이 치중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아주 오래 전.....어릴 적 예고 졸업식 때, 이..
더보기
눈 내린 겨울에 찾아갔던 설악산 신흥사
설악산 설악동에 위치한 신흥사는 선덕여왕떼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향성사라고 불리었던 절이다.이후, 효소왕 10년 (701년)에 화재로 모두 타고 3층탑만 남은 것을 3년 후, 의상조사가 부속암자인 능인암 터에 다시 절을 세우고 선정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인조 20년(1642년)에 다시 소실되었으나, 2년 후, 영서, 연옥, 혜원 세 스님이 다시 절을 세우고 신흥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설악산 입장료를 받는 절, 그래서 툭하면 스님들끼리 난투극을 벌이던 절로 기억된다. 설악산으로 향하는 입구를 차지하고, 매년 설악산을 찾는 엄청난 관광객들에게 그들이 신흥사를 들르건 말건 문화재 입장료를 징수해서 엄청난 이권이 달린 이곳의 주지를 맡기 위해 각목을 휘둘르던 곳으로 기억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