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호남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익산 나바위성당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에 있는 나바위성당은 호남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황산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으로, 1906년에 건축되었다. 1897년 나바위부락에 부임한 베르모렐 신부가 동학농민운동 당시에 망한 김여산의 집을 1천냥에 사들여 개조한 후, 성당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많은 곳에서 나바위성당의 건축양식을 한양(韓洋)절충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보고 느껴지는 것은 한식보다는 중국식이 더 많이 느껴진다.아마도 이는 대부분의 초기 성당건물들이 다 그러하듯, 중국에서 기술자들을 데려다가 지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가톨릭 조선교구청이었던 곳, 신리성지 원래 목적지로 삼았던 곳은 합덕성당이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신리성지라는 팻말이 보인다. 일단은 들러보자... ^^;;; 신리성지는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이었던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가 한국 가톨릭 교회사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다. 성지 안에 있는 초가집은 1866년 순교한 손자선 성자의 집이라고 한다. 동시에,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의 주교관이자, 조선 교구청이었던 곳이라고 한다. 원래, 이 집은 소유주가 계속 바뀌며, 방치되었다가, 2004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그 옆에는 2006년에 세워진 현대식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이 성당은 성 다블뤼-손자성 기념성당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영창대군의 원찰로 삼았던 칠장사 경기도 안성 칠현산에 있는 칠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서기 636년(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후 고려 현종 5년에 혜소국사 중창한 사찰이다. 공민왕 때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불탔으나, 조선 중종 때 다시 중건되었다.이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쫓겨난 후, 인목대비가 자신의 아버지인 김제남과 아들인 영창대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원찰로 삼으면서 크게 중창하였으나, 이후에도 불에 타고, 다시 중건되기를 반복한 곳이다. 또한, 어사 박문수가 과거를 보기위해 한양으로 올라오던 도중에 이곳에서 하루 묵으며 기도를 한 후, 꿈에 혜소국사가 나타나 과거시제중 7행을 읊어주었고, 나머지 1행을 채워 장원급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매년 입시철이면 학.. 더보기
조용하면서도 아담한 성당으로 기억되는 가실성당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있는 가실성당은 천주교 조선교구에서는 11번째, 대구교구에서는 2번째로 설립된 성당이다. 현재의 본당 건물은 1923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곳 역시 중국 기술자들이 와서 붉은 벽돌을 현장에서 구워서 지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에 이곳은 전투가 치열했던 낙동강 전선에 포함된다. 당시에 주변은 거의 다 파괴되었지만, 가실성당은 인민군 병원으로 사용되어 피해를 입지 않고 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1956년부터는 낙산성당으로 불리었으나, 2005년 원래의 이름인 가실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권상우, 하지원, 등이 출연했던 영화 '신부수업'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좋은 기도처로 알려져 많은 신자들이 단체로 피정을 오는 가실성당... 우리가 갔을 때도, 단체로 온.. 더보기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 쌍계사 매년 남쪽의 꽃소식이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준다.남쪽 꽃소식 중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벚꽃이다. 밪꽃축제는 당연히 진해군항제가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벚꽃만큼이나 사람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보다 조금 덜할지는 몰라도, 화계장터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쌍계사 십리벚꽃길도 그에 못지않다. 대개는 차를 타고 지나다보니, 사람에 치이는 것은 조금 모면해보지만,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차가 밀려 고생이다. 광양 매화마을에 간 김에 쌍계사까지 들렀었다. 하지만, 나오는 길이 너무 밀려, 다른 일정이 다 망가져버렸다... ㅠㅠ 쌍계사가 벚꽃에 밀린 느낌이지만, 쌍계사도 큰 절이다. 벚꽃이 다 진 후에도 들르게 되는 곳이 쌍계사이다. 쌍계사는 신라시대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이 창건한 고찰이며, 현재 .. 더보기
천주교 순교의 역사를 지닌 당진 합덕성당 당진의 합덕성당은 1890년 원래 예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에서 출발하였다. 189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며 이름을 합덕성당으로 바꾸었다.1961년 합덕읍 운산리에 신합덕성당이 생겨, 이름이 구 합덕성당으로 바뀌었으나, 1997년 다시 원래의 이름인 합덕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929년에 신축된 현재의 본당건물은 목재와 벽돌을 함께 사용하여, 국내에서는 드문 건축양식이다. 아산만일대는 김대건 신부 탄생지를 비롯해서 일찍부터 천주교가 자리 잡은 곳이다.그런 이유로, 1791년 신해박해부터 1868년 무진박해까지 박해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순교자가 생겼던 곳이다.그 시절 국내에서 활동한 대부분의 성직자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 | 불펌 금지 .. 더보기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오래된 성당, 풍수원성당 강원도 횡성에 있는 풍수원 성당은 1907년에 완공된 성당으로 국내에서 4번째로 오래된 성당이다. 1801년 신유박해 당시, 경기도 용인에 살던 40여명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옮겨와 정착한 이후,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1896년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신부가 된 정규하 신부가 부임하여 건축을 시작해, 1907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오래된 성당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곳도 성당내부는 마루로 되어 있고,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풍수원성당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종종 나오는데, 영화 '러브레터'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 솔뫼성지 충남 당진에는 천주교 성지가 참 많은 듯 싶다.그 중심은 솔뫼성지가 아닌가 싶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이다.김대건 신부는 1845년 중국에서 서품을 받고 귀국하였으나, 바로 이듬해인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솔뫼성지는 1906년부터 성역화가 추진되었다고 한다.하지만, 현재 복원된 김대건 신부의 생가는 2004년에 그리고, 그 옆의 기념관은 2005년에 건립된 것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강원도내 3번째 성당, 원주 용소막성당 원주의 용소막성당은 강원도에서 풍수원성당, 원주성당 다음으로 세워진 3번째 성당이다.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천주교신자들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다고 한다. 이후, 1898년에 처음으로 용소막 공소가 설립되었고, 1904년에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원래 초가집이었던 성당은 3년의 공사끝에 1915년에 완공되었다. 이곳 역시 중국인 기술자를 고용하여 공사를 했다고 한다. 용소막성당은 고풍이 느껴지는 조용하면서도 아담한 성당이다. 잠시 쉬어가도 좋은 포근한 곳.....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천주교인들의 유명한 순례지, 감곡성당 충북 음성에 있는 감곡성당은 감곡매괴성당, 혹은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우리나라에서 18번째, 충북에서는 최초로 건립된 성당이다. 1896년에 본당이 설립되었지만, 현재의 고딕식 성당은 1930년에 건립된 것이다. 원래 이곳은 명성황후의 6촌오빠인 민응식의 집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의 피신처로 제공되었으나,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민응식도 한양으로 압송된 후, 의병들이 점거하고 사용하였다고 한다.원래 109칸의 대궐같은 집이었다고 한다. 원래 100칸을 넘지 못하지 않았나 싶은데, 6촌오빠까지 참 대단한 민씨네다... 여튼 의병들이 사용하였기에, 일본군에 의해 민응식의 집은 물론, 주변까지 다 불타버려서 엉망이 된 집터를 싼값에 구입하여 성당을 지었다고 한.. 더보기
서산 마애삼존불상 바로 옆,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보고 나와, 오던 길로 5분 가량만 더 들어가면 드넓은 폐사지가 보인다.그곳이 보원사지이다. 발굴을 위해 넓은 지역을 파헤쳐놔서, 금새 눈에 들어온다. 그 넓이만 봐도, 과거 보원사라는 절이 매우 큰 절이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발굴된 유물을 통해 보원사가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아직도 남아있는 당간지주의 규모나, 석탑, 등의 흔적과 함께 한때는 1,000여명의 스님들이 수도하였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얼마나 큰 사찰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유적조사란 것이 그만치 힘든 것이겠지만, 저 퍼런 덮개는 정말 오래도 덮혀있다. 종종 다른 폐사지들도 마찬가지지만, 폐사지 옆에 옛 이름을 이어받아 새.. 더보기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상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상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ㅠㅠ 여튼, 이 지역은 삼국시대에 중국과 교역을 하던 주요 거점지역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냥 그런 시골이지만, 당시에는 꽤 번화했던 지역이다.바로 옆의 보원사지의 규모가 그를 대변한다. 마애삼존불상(磨崖三尊佛像)나는 마애삼존불이란 것이 부처님 이름인 줄 알았었다.하지만, 마애(磨崖)는 '갈 마' '벼랑 애'삼존불상은 부처와 양측의 보살을 포함한 3개의 불상을 의미한다. 즉 벼랑을 갈아서 만든 3개의 불상이다. 서산 바로 옆, 태안에도 태안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것을 지나다니면서 안내판만 봤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언제 한번 들러서 비교라도 해보면, 서산 마애삼존불상의 멋을 알 수 있으려나... 요즘도 종종 이쪽을 .. 더보기
낙조로 유명한 강화팔경의 하나, 적석사 강화도의 적석사는 고구려 장수왕 시절에 인도 승려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적련사였다고 한다. 인도 승려가 절터를 물색하다가 강화 고려산에서 다섯빛깔의 연꽃을 발견하고, 이들을 공중으로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지었는데, 붉은 적련이 떨어진 곳에 지은 절이라고 해서, 적련사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이름이 적석사로 바뀌었으나, 임진왜란 당시에 소실되었다. 이후 다시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한 역사보다도, 적석사는 강화8경의 하나로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단....계절을 잘 맞춰 겨울에 가야한다. 아니면, 산너모로 지는 태양에 아쉬움만 남게 된다. 우리가 갔을때는 여름...유명한 적석사의 낙조를 볼 수 없었다.다음 겨울에 적석사를 다시 가봐야 할 듯 싶다. ==.. 더보기
전주 전동성당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대구 계산성당 대구 계산성당은 서울의 명동성당, 평양의 관후리성당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지어진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불리는 계산성당은 주교좌성당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천주교의 중심이다. 프랑스 신부가 설계하고 공사를 지휘한 계산성당은 100년이 넘는 역사가 담긴 쌍탑이 유명하다. 조금 웃기는(?) 것은 맞은 편의 대구 제일교회이다. 사진을 담지는 않았지만, 1994년에 완공한 대구 제일교회 신관은 계산성당을 흉내내서 쌍탑으로 지었다. 원래 대구 제일교회도 100년이 넘는 유서깊은 교회이다.남성로선교관으로 불리는 구관은 1936년에 준공된 건물이다.하지만, 뒤늦게 계산성당의 모습을 흉내낸 제일교회 신관이 제일교회의 명성을 깍아내리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 더보기
비 오는 날 찾아간 산청 율곡사 경상남도 산청에 있는 율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의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덕여왕 재위시절이던 651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율곡사는 당시에는 큰 사찰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후 기록에도 특별히 남아있는 것이 없다. 지금도 역사에 비해서는 너무도 작은, 암자 규모의 사찰로 남아있다. 계속 내리는 비에 별로 담지도 못하고, 엄한 빗방울만 담고 말았다... ㅠㅠ ========================== | 불펌 금지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