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98

70년대에 삼성그룹이 개발한 연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에 있는 연포해수욕장은 1967년에 개장되어, 1972년부터 삼성그룹이 고급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개발한 해수욕장이다. 인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모래를 옮겨다 갯벌을 메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제는 삼성이 손을 뗀 것인지, 삼성이라는 이름을 떠울리기에는 조용한 해수욕장이다. 영화 '바보선언'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데, 무슨 영화인지, 나는 제목도 처음 듣다보니..... ========================== | 불펌 금지 | ==========================

추억속으로 사라져가는 피맛골

서울 종로의 화려한 대로 뒷편에 작은 골목이 대로와 평행으로 이어져 있다. 조선시대에 종로 대로에서 말을 타고 다니는 고관대작들을 피해서, 서민들이 뒷골목을 이용했다고 한다. 말을 피한다는 뜻의 피마(避馬)에서 유래된 이름이 피맛골이다.지금은 도심 재개발로 점차 사리지고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1가에서 6가까지 이어졌었다고 하는데, 이미 청진동쪽, 즉 종로1가 교보문고 옆에서 시작되던 서 피맛골 입구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종로 2가 YMCA 뒷골목 등은 아직 남아있지만, 이 또한 얼마나 사라질지 알 수 없다. 서민들이 오가던 골목이라, 이곳에는 서민들을 위한 대포집과 찻집, 그리고 빈대떡 등을 파는 작은 식당 등이 있었다. 우리 학교때만해도, 이곳에 들러 막걸리를 먹곤 했었는데.... 소위 밀주라고 하..

추억여행....... 연세대학교

벌써 재상봉행사를 치룬지도 꽤 되었으니,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하지만, 내게는 가장 즐거웠던 시절로 기억되는 그 시간을 보냈던 곳이다. 하지만, 막상 자주 가보지도 못하는 곳..... 이제는 교실로 사용되지 않는 것 같은 옛 이과대건물... 여름이면 우거진 청록사이로 걷던 청송대와 노천극장 사잇길... 예전엔 그냥 흙더미였던 노천극장은 완전 탈바꿈했다. 기부금내면 이름 새겨준다던데, 내 이름이 엉덩이에 깔리는 것 싫다고 안했는데, 할 걸 그랫나... ^^;;;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대강당... 허구헌 날, 수업 빼먹고 써클룸에서 시간보내던 곳인데... 참... 요즘은 동아리방이라고 하더만... 이 어두운 공간이 내게는 너무도 친숙하다... 지금은 학생회관으로 옮겼지만, 우리 때는 이곳... 그래..

교동도 봉소리의 어느 폐가에서...

요즘 시골에는 버려진 집들이 많다. 우연히 들르게 되었던 교동도 봉소리의 어느 폐가...옆집에서 비료포대를 쌓아놓고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다. 옆집 할머니는 폐가라 웬지 기분이 안좋다고 하시지만, 폐가라는 컨셉이 웬지 우리를 이끈다... 원래 주인은 인천으로 이사를 가고 간혹 들른다고 하는데..... 우연히 발견한 사진앨범...고등학교때 사진이 꽂혀있는 사진앨범 그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이었을까..... 버리고 간 추억에 웬지 마음이 안 좋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주인을 기다리는 의자도 같은 마음일지 모르겠다... ========================== | 불펌 금지 | ==========================

천리포수목원 옆, 천리포해수욕장

예전에는 천리포해수욕장 옆에 천리포수목원이 있었는데, 이제는 천리포수목원 옆에 천리포해수욕장이 있다... 그만큼, 천리포수목원의 명성은 올라갔지만, 천리포해수욕장은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는 듯 하다. 원래 천리포해수욕장은 1955년에 개장한 만리포해수욕장과 함께 태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었다. 약 1Km가량의 길이에 20ha가량의 백사장은 꽤 큰 규모이다. 하지만, 요즘은 천리포수목원에 간 김에 들르는 곳이 된 듯 싶다. ========================== | 불펌 금지 | ==========================

언젠가부터 새로운 명소가 되어버린 신사동 가로수길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언젠가부터 카페와 이탈리안 등의 다양한 음식점들이 모여들면서 젊음의 거리로 변모하였다. 예전에는 그냥 보세가게나 있고 하던 그냥 그런 길이었는데, 청담동이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젊은이들이 가기에는 어려워지자, 이곳이 뜬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제는 젊은이들은 물로,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도 찾는 관광코스가 되었다. 하지만, 볼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 | 불펌 금지 | ==========================

가을철 노란 세상을 연출하는 홍천 은행나무숲

강원도 홍천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몇년전 TV와 신문에 소개되면서 급 유명세를 타게 된 곳이다. 2천여그루의 은행나무들이 가지런이 정렬되어 심어져있는 이곳은 원래 사유지이다. 이곳의 주인 유기춘씨가 아픈 아내를 위해 1985년부터 20여년간 가꾼 것으로, 2010년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현재는 가을철 홍천의 대표적인 단풍명소로, 주말이면 자가용과 버스가 몰려드는 곳이 되었다. 대개 홍천을 이야기하면, 양평 지나서 바로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은행나무숲은 홍천군의 동쪽 거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오대산이나 방태산에 더 가깝다. 동쪽으로 산만 넘어가면 금새 동해다. 가을에 이곳을 찾는다면, 이곳을 들렀다가 방태산 자연휴양림까지 보고 오는 것도 좋다. =========================..

검은 타르가 칠해져있는 화천 꺼먹다리

꺼먹다리... 조금은 재밌는 듯한 이름의 다리다. 화천댐 근방에 있는 꺼먹다리는 화천댐이 완공된 후, 1945년에 만들어진 다리이다. 이 다리는 콘크리트로 교각을 세우고, 나무로 상판을 만든 다리이다. 콘크리트로 만들디가, 나무로 마무리를 한 셈이다. 나무에는 검은 타르를 칠해, 다리 이름도 꺼먹다리가 되었다. 꺼먹다리 근처에서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보고 잠시..... ========================== | 불펌 금지 | ==========================

금남의 캠퍼스, 이화여대

이화여대를 얼마만에 가본건가.... 예전에는 서울에도 제대로된 공연장이 별로 없어서, 이화여대 대강당과 이화여고 강당이 공연장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60년대에 영국가수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가 공연을 했던 곳도 이화여대 강당이다. 60년대 그 엄하던 시절, 여자 속옷이 날아들었다고 난리가 났던 이야기가 전설같이 내려오는 곳이다. 60년대에 20대였으면, 지금은 70대 할머니들이시다...그런데도, 아직까지도 '요즘 애들'타령은 계속된다. 한때는 여성운동가이자 이화여대 총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김활란 총장... 하지만, 친일경력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그녀의 동상... 여튼간, 난 신여성이 싫다..... 예전 대강당 앞에는 그냥 운동장만 있었는데, 거대한 건물이 지하로 들어섰다... 멋지긴..

"목포의 눈물"에도 등장하는 목포 유달산

목포의 눈물의 가사에서나 듣던 노적봉과 유달산... 하지만, 목포를 가도 들르지는 않던 곳이었다. 원래 이날도 유달산을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유달산 아래쪽 골목길을 추천받아, 그곳을 목적지로 삼았는데, 오포대를 네비에 찍고 가다보니, 유달산 노적봉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었다. 덕분에, 원래 목적지로 삼았던 골목길은 못찾고, 유달산과 바로 아래 동네만 잠깐 구경하게 되었다. 유달산은 해발 226m로, 그리 큰 산은 아니다. 그래도 목포하면 유달산이 떠오르는 건, 목포의 눈물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잘 모르는 동네에다가, 사전 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가서, 즉석에서 사진을 검색해보니, 목포대교 일몰사진이 보이지만, 그 시간까지 남기에는 서울로 돌아갈 길이 너무 멀다. 일단 온 김에, 유달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