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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 수중릉에서...

문무대왕릉, 혹은 문무대왕 수중릉이라고 불리는 곳은 해안에서 20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암초?)이다. 하지만, 이곳이 진짜 문무대왕릉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화장 후에 유골을 장례지은 곳인지는 아직도 불명확하다. 철저한 수중탐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얼마전 수중탐사와 철분검사등을 통해서는 이곳에 유골함이나 다른 유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후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지만... 여튼 사진을 담는 이들에게는 좋은 피사체가 되는 곳일 것이다. 내가 간 날은 날씨가 그다지 도와주지 않아, 일출은 못담았어도, 대신에 빛내림이 일출을 대신해 주었다. 문무왕은 김유신과 함꼐 삼국통일을 이룬 김춘추이다. 뛰어난 외교가라는 것은 인정하겠지만, 당나라를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

문무대왕릉 근처에 있는 감은사지

문무대왕 수중릉 근처에 있는 감은사지는 감은사가 있던 폐사지로 3층석탑 2기가 남아있는 곳이다. 이들 석탑은 현존하는 석탑 중에서 가장 큰 석탑이라고 한다. 문무왕이 부처님의 힘을 빌어 왜구들을 격퇴하려 짓기 시작해서, 그의 아들인 신문왕 때에 이르러 완공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예전에는 그냥 방치되어 있던 것이, 이제는 나름 정비가 되어 있다. 관광해설사도 배치되어 있는 듯 싶고..... 그런데, 나는 문무왕이 부처님의 힘을 빌어 왜구를 물리치고자 했다는 이야기나, 죽어서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이야기 등등을 들으면서 또 다른 의구심을 갖게 된다. 예전에 학교시절에 역사를 배우면서 일본은 옛날에 미개해서 우리 민족이 문물도 전해주고, 일깨워 줬다는 식으로 ..

종교/불교 2014.05.02

불국사 추억여행

불국사는 초등학교때 가족여행으로 한번,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한번...아들 초등학교때 또 한번.... 경주는 종종 들렀지만, 별로 안 갔던 듯 싶다.하지만, 예전 기억 속의 불국사는 더 이사 아닌 듯 싶다. 보호라는 이름으로 온통 막아놓고, 그나마 석가탑은 보수를 위해 해체... ㅠㅠ 아예 보존을 위해 불국사를 패쇄해버리지 그러냐..... 유럽이나 터키의 원형경기장을 비롯해 로마유적들은 들어가서 앉아도 보고 다 둘러보고 오던데, 아마도 그게 한국에 있었으면, 다 폐쇄하고, 겉만 봐야 할 것 같다... 불국사 가을사진을 많이 담던데,나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4.05.01

괜히 간 것 같은 석굴암

석굴암....... 초등학교 때, 가족들과 함께 가고는 수십년만에 다시 가봤다. 어릴 적, 토함산 일출을 봐야한다는 아버님에게 이끌려서 새벽에 한참을 올라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하지만, 그날 일출은 보이지 않았었다... ㅠㅠ 그때는 석굴암에 들어가 불상 뒷편까지 한바퀴 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인가부터, 유리로 막고, 사진촬영도 못하게 되었다.결국, 석굴암은 그냥 작은 박물관이 되어버린 듯 하다. 사실, 석굴암은 그외에 볼 것도 별로 없으니 말이다... ㅠㅠ 그나마 때마침 공사중이다..... ㅠㅠ 억울한 마음을 달래주려는지, 다람쥐 한마리 출현....그래, 너라도 담자... ㅠㅠ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4.05.01

벚꽃 가득한 남사초등학교

남사예담촌 맞은 편에 있는 남사초등학교... 하지만 이곳은 이미 폐교된 곳이다. 아직 학교 건물이 남아있지만,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벚꽃나무가 많다. 이 학교를 졸업했다는 대학생 두명이 와 있었다. 자신이 졸업한 학교가 사라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저 양반도 그리 생각할까??? ^^;;; ========================== | 불펌 금지 | ==========================

다시 찾은 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 원래는 남사마을이다. 그런데, 담이 이쁘다고, 예담촌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지금은 남사예담촌이라고 부른다. 지난 번 갔을 때에는 비가 오던 날이었다. 그래서 날씨 맑은 날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 하지만, 웬지 비오던 날이 더 좋았던 듯 싶은... ^^;;; 집집마다 봄꽃이 가득하다. 서울촌놈은 봄꽃구경이 고택보다 더 눈길이 가나보다... ^^;;; 한옥에는 역시 고무신이 어울리는 것일까..... ========================== | 불펌 금지 | ==========================

거제도 벚꽃동산

거제도에 멋진 벚꽃동산이 있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고, 그동안 다른 출사지 정보에서도 못보던 곳이다. 거제도 한켠에 숨어있는 이곳은 사유지이다, 하지만, 거제도에 사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곳인 듯 했다.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오는 이들이 꽤 눈에 띄였다. 다른 유명 벚꽃 출사지같이 사람에 치이지 않으면서도 여유를 갖고 벚꽃을 담을 수 있어 좋았던 곳.... 사유지인 관계로, 정화간 위치는 올리지 않아야 할 듯 싶다. 입구에는 대나무 숲이 있었다.그 대나무 숲을 지나자, 전혀 다른 풍경...멋진 벚꽃 동산이 펼쳐졌다..... ========================== | 불펌 금지 | ==========================

옛 경부고속도로 교량과 대전터널

대전 가양비래공원 위로 높이 지나가는 폐교량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이 경부고속도로였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이루어지고, 이제는 다른 도로와 연결이 끊어진 버려진 다리가 되었다. 교량아래, 공원에는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보인다.오늘 어느 자전거 동호회 모임이 있나보다... 그 바로 옆에는 대전터널이 있다. 몇달 전에 갔을 때만해도, 한쪽 터널은 그냥 폐터널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두 터널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대신에 예전부터 사용하던 터널 안쪽에 한 차선이 인도로 바뀌었다. 덕분에 달려오는 차와 함께 몇장... ========================== | 불펌 금지 | ==========================

통영 서호전통시장

전통시장은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다양한 삶이 교차하는 현장이기 때문 아닐까 싶긴한데, 솔직히 나는 겁이 나서 감히 카메라를 들고 시장을 다니는 것이 부담스럽다. 카메라를 들면 육두문자가 오가는 경우를 자주 보다보니..... 그런데, 이곳은 전혀..... 아마도 그동안 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 카메라에 친절한 곳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나는 아직도 겁난다.그래서 그냥 멀찍이에서... ㅠㅠ 하지만... 아침시간이라 오뎅으로 잠시 허기를 채우면서도 즐거웠고... 통영의 맛집이라는 서호시장의 훈이시락국집...시락국이란 걸 처음 먹어봤지만, 서울서 맛볼 수 없던 맛이었다. 무엇보다도 부페식으로 놓여있는 반찬들은 보통 식당에서 만나던 반찬들보다 훨씬 맛갈스러웠다. 다음번에 통영가면 다시 가야할 곳이 되..

하늘아래 첫 동네, 높은벼루마을

하늘을 향해 한참 올라가면 나타나는 마을, 높은벼루마을..... '높은벌'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산 아래 저 멀리로 금강이 보이는 곳이다. 옻나무가 많다는 이곳은 종종 옻나무를 사러오는 이들이 있지만, 찾는 이들이 별로 없는 곳인 듯 하다. 다른 시골마을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폐가가 곳곳에 있고, 대부분 노인분들만 거주하고 계신다.자식들은 대개 도시에 나가 살고, 늙으신 부모님들만이 고향을 지킨다. 할아버지들보다는 할머니들이 더 많아 보인다.역시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오래사나보다...모여서 담소를 나누시던 할머니들은 각자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셨다.어떤 분은 고개 너머에 사신다고 한다.불편한 걸음이지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모이시나보다... 빈집과 폐가하지만, 이곳도 강아지들이 외로운 분들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