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불교 93

옛 영화가 그리운 금강산 건봉사

금강산 건봉사... 금강산이라고 해서 북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 강원도 고성이다. 설악산이 넓듯이 금강산도 넓은가보다... ^^;; 지금은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지만, 6.25 이전까지는 31본산의 하나로 백담사, 신흥사 등을 말사로 거느렸던 매우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520년(법흥왕 7년)에 아도가 창건하고 원각사라 하였으나, 신라 말에 도선이 서봉사라 하였고, 1358년(공민왕 7년)에 나옹이 중건하며 건봉사라 하였다. 6.25 이전에는 총 642칸에 달하는 매우 큰 사찰이었으나, 전쟁 중에 모두 불타고, 불이문만 남았다고 한다. 이후 1994년부터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봉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안내문이 붙어있는데,아직 내 소..

종교/불교 2014.02.02

강화도 하점면 숲속의 석조여래입상

경주 못지않게 문화재가 많이 있는 곳이 강화도다. 고려시절 몽고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피신한 것을 비롯해서, 조선시대 수도 한성의 입구를 지키는 지리적 특성으로 각종 양요를 상대해야 했던 곳이다. 강화도를 여러번 갔지만, 아직도 못가본 곳이 많다. 하점면 숲속에 숨어있는 석조여래입상도 그중의 하나였다. 고려시대의 사찰, 봉은사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마애불이다. 11세기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 워낙 기록이 부실한 나라다보니.....(그러니, 아직도 사초가 어쩌고 저쩌고 싸우지...)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11.18

가을단풍이 유명한 고창 문수사

재작년에 선운사에 꽃무릇 담으러 갔다가 들르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그때는 사람도 별로 없고, 자그마하지만, 조용해서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단풍철이 되니까, 사람도 엄청 많다. 문수사도 검색을 하면, 여럿 나온다. 그중에서 전북 고창에 있는 문수사이다. 이곳 단풍은 꽤 유명하다고 한다. 단풍나무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그래서인지, 참 많은 사람들이 단풍구경을 왔다. 그렇게 또 가을이 가고 있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11.15

목각 후불탱화가 유명한 상주 남장사

상주 남장 곶감마을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남장사라는 사찰이 있다. 원래 상주에는 4장사가 있었다.남장사, 북장사, 갑장사, 승장사가 그들이다.이들 중, 현재는 남장사와 북장사만 남아있다. 상주 남장동에 있는 남장사는 흥덕왕 8년 (832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북장사도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장백사였는데, 고려시대에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이름을 남장사로 지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영산전에 모셔진 부처님 뒤에 있는 후불탱화이다.대부분의 후불탱화가 그림인데에 반해서, 이곳의 후불탱화는 목각탱화이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11.03

단종의 원사였던 금몽암

단종의 능, 영월 장릉그 뒷편으로 보덕사라는 절이 있다.보덕사를 지나 길 끝까지 가면 금몽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하나 있다. 원래 금몽암은 통일신라 문무왕 20년(680년)에 의상조사가 지덕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절이다.그러나, 단종이 이곳에 유배되어 왔을 때, 이곳을 자주 거닐며, 이곳과 비슷한 궁궐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세조의 입장에서는 반역의 꿈을 꾼 것이다.그래서 이름을 금몽암(禁夢庵)이라 하게 되었고, 단종의 원찰이 되었으나,숙종 24년에 단종의 복원되고, 보덕사를 지어 원찰로 삼으면서 폐사되었던 곳이다.이후 다시 이곳에 터를 잡고 지은 암자가 현재의 금몽암이다. 처음의 느낌은 마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숲속의 집같은 느낌이었다.대문이 있고, 들어가면 마당이 있고..... 보덕사의 부속..

종교/불교 2013.11.02

홍성 용봉산 기슭의 용봉사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 있는 용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백제말기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조선후기까지 수덕사에 버금가는 큰 절이었다고 한다.하지만, 평양 조씨 가문에서 묘자리로 쓰기위해 절을 폐사시키고, 묘를 썼다고 한다.현재의 절은 1980년에 법당을 중창하고, 1982년에 대웅전을 지었다고 한다. 아무리 억불숭유였다고는 하지만..... 이곳에는 2개의 마애석불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정이 빡빡해서, 지나가면서 보기만하고 패쓰... ㅠㅠ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10.18

운해를 못보고 돌아온 용암사

충청북도 옥천 용암사는 아침 운해가 유명한 곳이다.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22년)에 인도에서 귀국한 의신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원래 절 이름은 경내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용암사라 했다는데, 그 바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파괴했다고 한다. (참 미신 좋아하는 일본인들이다...) 하지만, 사진 동호인들에게는 절 자체보다 운해가 장관인 것으로 유명하다. 나도 운해를 기대하고 갔지만.... 꽝... ㅠㅠ 역시 풍경은 운이 따라야 하나보다..... 운해 대신에 그냥 풍경과 멀리 지나가는 KTX만 담고 왔네... ㅠㅠ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9.02

회룡대 입구에 있는 장안사

예천 회룡포를 보기 위해 회룡대로 오르는 입구에 장안사라는 절이 있다. 원래 신라가 국토 세곳의 명산에 장안사라는 같은 이름의 절을 세웠는데, 경남 기장군의 장안사, 지금은 북한에 속한 개성의 장안사, 그리고 이곳 예천의 장안사라고 한다. 물론, 이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장안사는 기장에 있는 장안사지만....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의상의 제자 운명이 창건했다고도 하고, '예천군지'에서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도 한다니,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이면, 신라의 3개 장안사 설도 말이 안되는데...) 여튼, 개인적 느낌에는 오래된 고찰의 느낌은 별로 없었다. 단지 회룡대를 가는 길에 잠시 들르는 정도... 하지만, 이곳에서 가을동화가 촬영되었다고 하니..... ==========..

종교/불교 2013.09.01

의성 대곡사의 암자, 적조암

적조암은 대곡사의 하나뿐인 암자이다. 대곡사에서 차로 1Km여를 올라가면 길 끝에서 적조암을 만난다. 비구니스님과 스님께서 키우시는 진돗개 두마리 반갑게 맞이한다. 대곡사에서 실망스럽던 마음을 스님의 따스한 환대로 잊어버렸다. 암자의 크기나 역사같은 것이 뭐가 중요할까... 따스한 스님의 마음이 훨씬 마음을 즐겁게 한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8.31

옛 느낌을 잃어가는 의성 대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인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 (1368년)에 인도승려 지공과 혜근이 창건한 절로, 초기에는 대국사라고 하였으나, 정유재란 당시에 불에 탄 것을 선조 38년(1605년)에 탄우가 중창하면서 이름을 대곡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텃밭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금동불상이 발견되었고, 이규보의 십칠일입대곡사 탐방, 등으로 미뤄볼 때, 신라말이나 고려초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예전에는 암자가 9개나 있는 큰 절이었지만, 지금은 적조암 하나밖에 없는 작은 절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지스님이 마케팅 능력이 좋은지,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고, 재일동포로부터 기부받은 것인지, 일본식 석등이 있는 등, 조금은 모습이 너무 현대식으로 바뀌어. 고찰의 느낌은..

종교/불교 201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