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79

부교와 일출로 알려진 안면암

안면도에 있는 안면암은 대한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이다.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에 안면도 해변에 지은 절이다. 최근에 지은 절이다보니, 사찰의 건물이 모두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사찰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절은 담을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이곳은 만조때 건너편 섬까지 연결된 부교가 바다위에 떠오른다. 그리고 방향도 동쪽이다보니, 바다위에 떠 있는 부교와 일출을 담는 이들이 종종 찾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가 갈 때마다, 항상 간조때다보니, 실제로 떠있는 부교를 보지는 못했다... ㅠㅠ게다가 일출까지는..... 이곳 갈매기들은 사람이 무섭지 않나보다. 굴 채취하고 계신 할머니 옆에서 먹이다..

종교/불교 2013.07.14

이름모를 사찰의 폐사지, 물걸리사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 있는 폐사지는 어떤 절이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 그래서, 다른 폐사지들과는 달리, 동네 이름을 따라 '물걸리사지'라고 불린다. 통일신라시대의 사찰인 '홍양사' 터라는 설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단지, 남아있는 유물들을 볼 때,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추정될 뿐이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7.14

갈듯 갈듯, 안 가지는 조계사...

서울 시내에 있기에,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지 않게 되는 곳들이 참 많다. 그중의 대표적인 곳이 조계사인 듯 싶다.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조계사는 우리나라 조계종의 총본사이자, 한국 불교의 중심지이다. 1395년(태조 4년)에 창건되었다는 기록도 있으나, 현재의 조계사는 1910년 한용운 등이 주축이 되어 전국 승려들의 의연금으로 옛 중동중학교 자리에 세운 각황사가 모태이다. 1938년 현 조계사 자리로 옮겨 지으면서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해 이름을 태고사로 변경하였다. 해방후 1955년 불교 정화운동이 일단락되면서 태고사를 조계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우리나라 불교의 가장 큰 종파인 조계종의 총본사이다보니, 매년 석가탄신일이면, 서울 한복판에 있는 조계사와 그 일대에서 ..

종교/불교 2013.07.13

양평이 아닌 남해에 있는 용문사

같은 이름의 절들이 참 많다. 암만해도 서울권에 있다보니, 용문사하면 양평 용문사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양평의 용문사, 남해의 용문사 외에도, 경북 예천에도 용문사가 있고, 경기도 김포에도 있고, 제주, 광주, 완주, 그리고 서울에도.... 같은 이름의 절들이 참 많다. 한자도 용문사(龍門寺)로 똑같다. 양평의 용문사도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이곳 남해에 있는 용문사도 신라시대에 창건된 오래된 사찰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 승려들이 승병으로 참여하여, 절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이에 인근의 보광사 건물을 옮겨와 중창하였다고 한다. 이후, 숙종 때에는 나라를 지키는 절이라는 수국사(守國寺)로 지정되었고, 왕실의 축원당으로 삼았던 절이다. ==============..

종교/불교 2013.07.09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양평 용문사

양평 용문산 기슭에 있는 용문사는 913년(신덕왕 2년)에 대경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고려 우왕 때,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교 봉안한 곳이다. 태조 4년(1395년) 조안화상이 중창하였고, 세종 29년(1447년)에는 수양대군이 어머니인 소헌왕후 심씨의 원찰로 삼았다. 수양대군이 임금이 된 세조 시절에는 왕명으로 중개수를 거듭하였던 곳으로 304칸의 건물과 300명이 넘는 승려들이 머물던 곳이다. 용문사 앞에는 수령이 1,1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있는데,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7.09

세조의 능침 보호를 위해 중창되었던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구 본사이다. 고려 광종 20년(969년)에 법인국사 탄문이 창건하여 운악사라고 하였으나, 이후 조선 세종 때, 이전의 7종을 선교양종으로 통합하면서 혁파되었다가, 1469년 세조의 비 정희왕후 윤씨가 세조를 추모하고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중창한 뒤, 봉선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당시 현판은 예종이 직접 썼다고 하며, 이 해에 범종도 주조되었다고 한다. 1551년에는 선교양종 중, 교종의 수사찰로 지정되어 조선 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나, 임진왜란 당시에 전소된 것을 1593년에 주지 낭혜가 중창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사찰보다는 봉선사 주차장 옆에 크게 조성된 연밭이 더 눈길을 끌었다. 오리들 노니는 모습을 장노출로도 담아보고... ^^;;;..

종교/불교 2013.07.03

신라말 구산선문의 하나였으나, 폐사된 성주사지

충남 보령에 있는 성주사지는 신라말에는 전국 최고의 사찰이었던 곳이다. 원래 백제시절에 오합사라는 절로 창건되었으나, 신라말 낭혜화상에 의해 중창되어, 신라말에는 구산선문의 하나인 성주산파의 중심사찰로 한때 2,500명 가량의 승려가 머물던 곳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에 불에 타고, 이후 중건하지 못하여, 현재는 폐사지로 남게 되었다. 현재는 최치원의 사산비문의 하나로 국보 제8호로 지정된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와 석불을 비롯한 일부 석조물만 남이있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7.03

고려시대 최우의 호국사찰이었던 선원사지

강화도의 선원사지는 선원사라는 사찰이 있던 폐사지이다. 지금은 공터로 남아있고, 그 옆에 새로이 선원사라는 이름의 절이 들어섰지만,원래 선원사는 얼마전 드라마 '무신'에 나왔던, 최충헌의 아들 최우의 호구사찰로 창건된 사찰이다. 이곳에 팔만대장경 목판을 보관하며, 고려시대에는 순천 송광사와 함께 2대 선사의 하나였으나, 조선 초에 폐허가 되어버린 곳이다. 유적으로 남아 볼 것은 별로 없지만, 이곳 길 건너에는 연밭이 조성되어 있어, 매년 연꽃축제를 치른다. 대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연꽃이 만개하지만, 초여름에 먼저 피는 수련을 만날 수도 있다.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6.26

봄을 가장 먼저 만나는 곳, 순천 금둔사

순천에 있는 금둔사는 그리 널리 알려진 절은 아니다. 주변에 워낙 유명한 사찰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절이다. 하지만, 이곳은 홍매화가 가장 일찍 피어, 봄을 알려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둔사가 언제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9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밝혀졌을 뿐이다.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도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당시에도 금둔사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이후 폐사되었다가, 1984년 이후에 다시 세워졌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금둔사는 사찰로 유명하기 보다는 홍매화를 가장 일찍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비록 매화랑 동백만 담았지만, 이곳은 절이다. ^^;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6.25

남한강변의 신륵사

대부분의 절들은 산 속에 있다. 그래서 산길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남한강변에 있는 여주 신륵사는 주차장에서 절까지 그냥 평지다. 그래서 내게는 딱 맞는 절이다... ^^;;; 여주 8경의 하나인 신륵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정확지는 않다. 하지만, 고려말 우왕시절에는 200여칸에 달했다고 하니, 당시에는 꽤 큰 사찰이었을 것이다. 이곳에서 담은 일몰사진,그리고 겨울의 일출과 상고대 사진을 보았지만, 일출은..... 내게는 조금 힘든... ^^;;; ========================== | 불펌 금지 | ==========================

종교/불교 201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