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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폐교에서

간혹 지나가다 보게되는 폐교경제발전과 농촌인구의 도시유입으로 늘어나는 폐교 그곳을 찾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단지 폐(廢)라는 글자가 갖고 있는 어두움때문일까? 그러나, 廢가 아닌 閉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낡은 교실그것은 우리의 과거다. 그곳에는 우리가 뛰놀던 옛 기억의 흔적이 남아있다. 따스한 빛이 비치는 저 창문을 바라보며그곳에서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 기억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제 그 교실은 닫혀있다.그렇다고, 우리의 기억과 추억이 닫힌 것은 아니다. 다시 돌아가고픈 그 시간이 그리워폐교를 지나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2012.12.23. 경기도 어느 폐교에서... ========================== | 불펌 금지 | ==========================

살아가면서 2012.12.27

신탄리역

신탄리역그곳을 27년만에 찾아갔다..... 남북이 분단되면서 경원선의 마지막 역이었던 곳이다.그러나, 최근에 백마고지역이 하나 더 생기면서이제는 마지막에서 두번째 역이 되었다. 예전에는 근처 부대 때문에 군인들만 있는 동네였는데,아직도 주변에 부대는 있지만,예전같이, 거리에서 군인은 별로 안 보였다. 워낙 끄트머리라, 당시에도 이곳에는 헌병이 없었다.대신에, 인근부대의 소대원들이 돌아가며헌병완장을 차고, 헌병 대신, 외출하는 군인들을 검문하곤 했었던 곳이다. 그러나 동네가 그렇게 많이 바뀐 것 같지는 않다. 당시에는 그래도 군인상대의 다방이 몇군데 있었는데,이제는 다방이 이것 하나밖에 안 보인다.그나마, 문은 닫혀있었다. 예전에 이곳 부대에 면회를 오면 묵는 곳은 이런 허름한 여인숙밖엔 없었다.하지만, ..

간이역/경원선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