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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헌화로

옥계에서 동해안을 따라 정동진으로 가는 해안도로가 헌화로이다.파도가 세차게 쳐서, 지나가는 자동차가 바닷물을 뒤집어 쓰는 곳... ^^그곳에서 하마터면, 나도 바닷물 샤워를 할 뻔 했다. 운좋게 걸어 나오다가 조금만 젖었지만.... ^^ 개인적으로는 경주 읍천항보다 파도 담기는 훨씬 좋은 것 같다. 물론, 읍천항과 같은 주상절리는 없지만, 그래도 해안선을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곳인 듯 하다. ========================== | 불펌 금지 | ==========================

애국가 일출로 유명한 추암해수욕장

서울에 살면서 동해바다 일출을 담으려면, 정말 큰 맘 먹고 가야하는 것 같다.말로만 듣던 추암 일출을 담으러 갔다.추암해수욕장 일출은 애국가 하면에 나오는 일출을 담은 곳이라고 한다.하지만, 날씨가 안 도와준다..... ㅠㅠ 사진으로만 보던 촛대바위... 하지만, 역시나 사진은 믿을 것이 못된다. 그리 크지도, 그렇다고 담기 수월하지도 않다. 바위위에 간신히 서서 담아야 한다. 아마도 명당은 바로 저 곳이 아닌가 싶다.떠오르는 태양과 촛대바위를 함께 담으려면 저 자리가 최고인 것 같은데 너무 좁고 위험해서, 간신히 한명만 자리할 수 있는 것 같다.하지만, 이미 선점하고 계신 양반이 있었다... ㅠㅠ 촛대 바위에 갈매가가 앉아 쉰다.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담는다면 그럴 듯 한 것 같은데, 태양이 안 보이는 ..

일본 전통혼례를 엿보다...

운 좋으면, 메이지 신궁에서 일본 전통 혼례모습을 볼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꼭 운이 좋아야만 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거의 주말이면 항상 하는 듯 하다. 우리는 전통혼례를 하는 것이 색다른 이벤트로 느껴지는데, 일본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듯 하다.요즘 할머니를 제외하고는 길거리에서 한복 구경하기 어렵다. 그나마 잘 차려입은 한복은 결혼식장이나 가야 볼까....하지만, 일본은 젊은 여성들도 종종 시내에서 기모노를 입고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말로는 우리 문화가 우수하니 뭐니 떠들면서, 정말 우리 문화에 대한 애착이 있긴 한걸까???하긴 나부터도 한복이 제대로 없으니, 할 말은 없다... ㅠㅠ 2013.02.23. 메이지신궁 ========================== | 불펌 금지 | ==..

메이지신궁에서...

우리같은 피지배의 역사가 적어 그런건지, 여튼 일본은 우리보다 자기네 전통을 훨씬 잘 보전하고 있다.우리는 이것저것 남의 것 흉내내다가 우리 것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다. 최근에 그래도 옛 것에 대한,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이제 우리도 소위 선진국이란 나라들에 대해 나름 어깨를 견줄 수 있데 되어 그런 것 아닌가는 싶지만 말이다.여튼, 미국문화가 들어오면서 온통 밤을 뒤덮은 우리네의 빨간 십자가를 볼 수 없는 곳 아직도, 자기들 전통의 신사참배가 이어지는 곳 어떤 미친 목사는 하나님 안 믿어서 해일이 쳤다고 하지만, 외국 흉내 내기 바쁜 것 보단 훨씬 보기 좋다. 아무것도 아닌 것도 포장하면 멋져진다.일본이 가장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그런 것 아닌가 싶다. 그를 비난할 필요는 전혀 없다. ..

영종도 아침출사

영종도는 서울에서 멀지도 않으면서 일출과 일몰을 담을 수 있는 출사지이다.그래서 종종 가보게 된다.벌써 몇번째더라..... ^^ 대개 일몰은 을왕리 해수욕장을 가게 되고, 낮에는 영종도 일대는 물론, 주변의 섬들 무의도, 실미도, 신도, 시도, 모도, 등을 다니는 코스롤 출사일정을 잡곤 한다.하지만, 일출은 시간이 너무 이른 탓도 있고해서 잘 오게 되지는 않는다.특히 일출은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주로 영종도의 일출은 겨울에 담는다.해가 뜨는 방향이 겨울이 가장 무난하기 때문이다. 일출은 대개 매도랑과 인천대교를 주로 담는다. 매도랑은 거잠포선착장 바로 앞에 보이는 매부리 모습의 작은 섬이다.겨울에는 이 위로 해가 뜨기에, 겨울 일출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봄 여름에 가면, 해는 한참 ..

장항 나들이

어릴 적, 교과서에서 장항제련소를 봤던 기억이 남아있다.79년이던가, 써클 MT를 가면서 잠시 지나쳤던 기억밖에는 장항에 대해서는 단지 장항제련소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장항하면, 장항제련소가 떠오른다.지금은 LS메장항공장이 자리하고 있다.마치 고래등같은 언덕 위로 삐죽이 서있는 굴뚝 일제시대에 북적거리던 장항의 상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연탄이 뒹구는 그런 곳시간이 정지된 곳이 되어 버렸다. 그 흔적을 찾아 헤매본다. 그 옛날, 북적거리던 장항에서 꽤 잘 나가던 양조장이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그냥 폐허와 같이 남아버린 곳... 장항은 이제 시가 아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천군 장항읍이다.예전의 잘 나가던 장항이 아니라는 것은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