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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요코하마 바닷가에서 만난 수상한 물체 요코하마 야마시타(山下)공원에서 바다를 따라 걸으며, 해변에 허연 찌꺼기 같은 것들이 많이 보여, 바다가 지저분하네... 하면서 걸었다. 요코하마 아카렌카창고(横浜赤レンガ倉庫)를 둘러보고 시내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넜다.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곳이다. 다리 아래를 보니, 아까 바닷가에서 보았던 허연 물체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다. 해파리였다. 커다란 해파리들이 엄청나게 모여 있었다.물위에 비치는 건물의 반영과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이 다양한 패턴을 만드는 속에서 유영을 하고 있던 해파리들...... 예기치 못하게 재밌는 장면을 담게 되었다. 물결의 무늬때문에 해파리를 못 알아볼 정도였으니까..... ^^;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철원, 두루미 탐조대에서..... 철원에는 이름에 "두루미" 가 들어간 곳이 많다. 겨울 철새인 두루미는 주남지를 비롯해서 국내 여러 곳에서 관촬되지만, 어쩌면, 국내에서 두루미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철원이 아닐까 싶다.특히, 두루미 탐조대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관촬 및 촬영이 가능하다. 아침에는 아침식사에 나선, 기러기, 오리, 등이 먼저 보인다. 그리고, 서서히 두루미들이 모습을 보인다.두루미 탐조대 앞에는 먹이를 뿌려놓기 때문에, 철새들이 모인다. 단, 눈이 왔을 때, 더 많이 모인다.눈이 안 오면, 들판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이곳까지 굳이 올 필요가 없어 그런 듯 하다.탐조대 입장료로 15,000원을 받는다. 그러나, 10,000원은 철원상품권으로 돌려준다.이 상품권으로 철원시내에서 상품을 구매해도 되고, 탐조대.. 더보기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산노히에진자(신사 神社) 지난 20여년간 일본, 그것도 아카사카(赤坂)를 수십번을 갔는데, 아카사카에 신사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다녔다. 그냥, 회의하고 숙소가고만을 반복하다보니..... 사실 게을러서 출장을 가도 그 동네 구경도 별로 안 한다. 사진 배우면서도 카메라 갖고 잘 안 갔는데, 나름 마음먹고, 카메라를 들고 갔다. 그래봐야 짬짬이 시간이라, 대충 시간 되는대로..... 산노히에진자(山王日枝神社)는 아카사카미츠케(赤坂見附)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갈 수도 있고,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계단으로 오르는 길에는 대부분의 일본 신사에서 볼 수 있는 붉은 기둥들로 이어진 통로를 만나게 된다. 신사는 어찌보면 일본의 토속신앙이다.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하는 개신교가 제대로 뿌.. 더보기
포항 장길리복합낚시공원 포항 구룡포에서 바닷가 길을 따라 경주로 내려가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들렀던 장길리복합낚시공원... 낚시공원답게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꽤 있었지만, 동해의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가족 나들이에도 좋은 장소이다. 딱히, 도시어부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요즘은 낚시를 즐기는 여성분들도 많다. 이젠, 낚시가 남성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복합낚시공원이라더니, 보트를 타고 낚시하는 이들도 있고, 아예, 바다위에 낚시터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빛과 어우러진 동해바다는 언제가도 좋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고창 동림지의 가창오리 군무 (Revisit) 고창의 작은 저수지, 동림지는 가창오리가 머물 때가 되면, 사진동호인들과 그들이 몰고온 자동차로 일대가 뒤덮힌다. 새가 무섭다는 친구에게 가창오리 군무를 보여주기 위해 동림지를 다시 찾았었다. ^^; 다들 알듯이, 가창오리 군무는 해가 저물어야 시작된다. 노이즈를 각오하고, ISO를 올려야만 한다.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 새도 담고..... 어떤 이는 더 가까이 담고 싶은 마음인지, 이 추위에도 장화를 신고 물 속까지 들어가 기다린다. 해가 저물고, 슬슬 가창오리가 몸풀기에 들어간다..... 몇차례 군무를 보여주더니, 우리 쪽으로 날아온다. 하늘을 뒤덮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운 좋은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금강이나 다른 곳 보다, 동림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갈 때마다 우리 쪽으로 오리들이 날아주기 때문이.. 더보기
도쿄의 일왕궁, 고쿄(皇居) 원래 일왕은 교토에 살았었다. 일본은 유사 이래로, 왕이 쫓겨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선 적이 거의 없는 세상에서 거의 유일한 나라이다. 우리가 삼국시대, 통일신라, 후삼국, 고려, 조선으로 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일왕, 소위 천황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대신에 성주들간의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도, 형식은 천황을 받드는 형식으로 유지된 나라다. 중국의 주나라가 2,000여년 전에 멸망하고, 그 이후에 수 많은 왕조가 중국에 있었는데, 유독 그대로 왕권이 이어진 나라... (물론 초기에는 조금의 세력다툼은 있었다지만...) 어찌 생각하면 참 이해가 안되는 나라다. 아직도 교토에는 오랜 세월 일왕이 거주했던 왕궁, 고쿄가 남아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도쿠가와 막부가 무너지고, 메이지유신을 통해 통치권을 천.. 더보기
단풍철 핫플레이스, 송곡지(불장골저수지) 지난 가을, 가장 Hot했던 출사지 중의 하나... "송곡지"라고 불리는 "불장골저수지" 신문에도 소개되고, 블로그에도 많이 올라와 일부러 조금 늦게 갔는데, 여전히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던 곳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단풍도 많이 저물었지만,짙은 안개때문에 풍경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고, 깔끔한 풍경을 담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날이었다.....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어떤 분들은 일찍 자리를 뜨고...... 그래도, 기대보다는 훨씬 나은 날이었던 듯 하다. 되레, 이날이 지난 1년 중에 가장 셔터를 열심히 눌렀던 날이었던 것 같다. 이런 안개 낀 멋진 풍경을 만나기도 쉽진 않으니까..... 나말고도 신난 이들이 여럿 있었던 것 같다..... 물안개낀 반영도 좋았고...... 어떤.. 더보기
'ㄱ'자 구조의 한옥교회, 두동교회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두동교회 구(舊)본당은 1929년에 지어진 한옥 교회이다.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교회의 특징은 'ㄱ'자 형태로 지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교의 영향이 남아있던 시절, 남자와 여자의 예배공간을 분리하면서 한명의 목사가 예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구조이다. 'ㄱ'자 구조의 양쪽 안을 보면, 설명이 없어도 어느 쪽이 남자 자리이고, 어느 쪽이 여자 자리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다..... ^^ 바로 옆에는 새로 지은 두동성당 신본당이 있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순창군의 돌개구멍, 장구목 전라북도 순창군 내룡마을에 있는 장구목은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요선암 돌개구멍과 같은 포트홀이다. 길에 갑자기 생기는 포트 홀과 이름은 같지만 당연히 다르다. 포트홀은 우리말로 돌개구멍이라고 하며, 구혈(甌穴)이라고도 한다. 오랜 세월 물이 흐르면서 돌의 오목한 부분이나 깨진 부분을 마찰로 깍으면서 매끄럽게 만들어진 돌의 구멍이다. 이곳들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참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종종 있다.하지만, 그런 모습을 담는 것은 사진가의 시선에 달려 있는 것 같다. 나는 아무리 해도, 아직 그런 멋진 사진을 못 얻었으니... ㅠㅠ 계속 시도해보는 수 밖에는 없는 듯 하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추위에 얼어버린 서산시 지곡면 작은 어촌 앞바다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의 이름없는 작은 포구..... 지난 2018년초 겨울은 제법 추웠다. 바다가 다 얼어붙었으니..... 바다도 얼었는데, 되레 한강의 얼음소식은 약하기만 했다..... 온난현상으로 지구 온도가 올라갔다는데, 겨울 온도는 되레 내려갔나??? 하지만 올 겨울은 너무 따듯한 것 같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장성의 외딴집 인터넷에서, 눈밭에 외로이 서있는 외딴집을 보고 찾아 갔던 곳.... 하지만, 눈은 없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미리 확인하고 갔던 일출방향을 타겟으로 삼고, 나름 여러 각도로 시도해봤는데...... 올 겨울은 눈이 없어, 아예 내려갈 생각도 못한다.... ㅠㅠ ========================== | 불펌 금지 | ========================== 더보기
돌산대교와 여수 밤바다 여수 돌산대교 아래에서의 야간촬영..... 돌산대교 야경도 좋지만, 노래말처럼 조명으로 휘황찬란한 여수 밤바다 야경이더 매력적이었던 하루.....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속초해변에서 맞이했던 일출 동해안은 어디나 다 일출포인트이다. 단지, 철조망이 막고 있는지, 혹은, 사진의 양념이 될 피사체가 있는지, 등이 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어디나 어선이 있어, 철조망만 없다면 찍을 거리는 충분한 듯 하다. 속초해변도 마찬가지였다. 특별한 피사체가 없었어도, 어선, 등대, 그리고 해변에 나온 사람들이 사진을 심심치 않게 해주었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해운대 미포에서 만난 저녁풍경 해운대의 서쪽 끝이 동백섬이라면, 해운대의 동쪽 끝이 미포가 아닐까 싶다. 부산에 대해 잘 모르기에 함부로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사실, 거기가 미포인줄도 모르고 사진을 담았으니...... 단지, 내가 모르던 해운대의 모습을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담았던 기억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더 소중했던 날이었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금강하구의 가창오리 군무 금강하구는 가창오리 군무를 볼 수 있는 여러 출사지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다. 대개, 금강에서는 가창오리가 남하할 때와 다시 북상할 때, 2번의 기회가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가창오리 군무가 있을 무렵이면, 금강하구를 끼고 있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공동으로 철새축제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2018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철새축제는 중단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렇다고, 가창오리가 안 오는 것은 아니다... ^^; 고창 동림지같이 작은 저수지와 달리, 금강하구가 워낙 넓다보니,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군산이나, 서천 양쪽에서 담을 수 있는데, 대개는 철새 관찰이 용이한 군산쪽에서 많이 담는 편이다. 가창오리가 어디로 날아갈지는 오리 마음이다. 어떨 때는 군산방향으로, 또 다른 때에는 서천방향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