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여행 710

사라질 풍경, 증도와 자은도 다리 공사예정지

신안군 자은도, 암태도, 안좌도, 비금도, 등등등 다도해 해상공원에 속하는 이들 섬들을 다이아몬드 제도라고 부른다. 이들 섬들을 모두 다리로 연결하려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부는 착공했고, 일부는 준비중이다. 2020년 완공예정인 이들 다리들은 구간별로 개통시기는 다르겠지만, 완공되게 되면, 이들 섬들도 육지의 일부가 될 것이다. 증도와 자은도를 연결하는 다리도 준비 중이다. 자은도는 증도에서 바로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이다.하지만, 지금은 멀리 압해도로 가서 송공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한다. 뺑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증도의 남쪽 끝,이곳도 이런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 ========================== | 불펌 금지 | ====================..

한때는 세계 최대의 중석광산이었던 상동광산

60년대의 한국은 정말 후진국이었다. 지금은 우리보다 못산다고 여기는 태국, 버마(미얀마), 필리핀, 등이 당시에는 한국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들이었으니까..... 당시에 한국에서 내세울만한 수출품은 거의 없었다. 몇 안되는 주요 수출품 중의 하나가 중석, 즉 텅스텐이었다.당시에 한국은 세계 3위의 중석 수출국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그런 기억조차 남아있지 않다. 강원도 영월의 상동광산은 바로 그 중석광산이다. 1916년 철, 망간, 중석이 발견되고, 1917년 회중석이 발견되면서, 1923년 일본인이 광산을 열었다. 이후 1952년 대한중석광업이 인수하여 국영기업으로 운영되다가 1969년 민영화되었다. 1985년 당시, 상동광산은 매장량과 생산규모에서 단일 광산으로는 세계 최대였..

동강을 내려다보는 정선초교 가수분교의 느티나무

동강을 따라가다가 커다란 느티나무를 발견하였다.느티나무는 정선초교 가수분교의 한끝에서 동강을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었다.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은 주민은 물론, 우리같은 지나가는 이들에게도 휴식을 제공한다.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이 너무도 정겨워서 한장... ^^; 때마침, 한 남매가 즐겁게 놀고 있어, 좋은 모델이 되어 주었다. ========================== | 불펌 금지 | ==========================

꼴두바위와 상동 구래리 마을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에 있는 꼴두바위는 아이를 낳지못해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은 며느리의 전설이 있는 곳이다. 상동광산 입구에 있는 꼴두바위 주변으로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광산이 폐광되면서, 이곳도 쇠퇴하여, 지금은 쇠락한 마을이 되었다. 2012년 폐광된 상동광산에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이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이 마을에 생기가 돌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 주민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곳이다. ========================== | 불펌 금지 | ==========================

동남아 휴양지 분위기가 나는 우전해수욕장

신안군 증도에 있는 우전해수욕장은 바닷가 모래사장의 자그마한 오두막과 의자가 마치 동남아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짱뚱어다리 바로 옆으로 길게 놓여있는 백사장은 약 4Km가량의 길이로 저편의 엘도라도리조트까지 이어진다. 모래사장과 함께, 썰물 때에는 갯벌이 들어나는 바다에는 양식장이 있다. ========================== | 불펌 금지 | ==========================

강화도 출사길에 종종 들르는 카페, 은빛 비치는 들

'은빛 비치는 들'은 우리가 강화도 출사길에 자주 들러 커피 한잔 하는 카페이다.출사길에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르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잠시 들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냥 차만 마시면 재미없다.차도 마시고 사진놀이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좋아하는 곳이다. 낡은 난로와 오래된 TV, 그리고 소품들 나무로 된 카페건물, 그리고 이층의 이국적 분위기가 좋아서, 이곳에 자주 들르곤 한다. 맨날 가서 겨우 차 한잔씩만 마시고, 사진만 찍다가 와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주인장께 감사드린다... ========================== | 불펌 금지 | ==========================

남해군 문항리의 문항어촌체험마을

2012년도 '올해 최고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문항어촌체험마을은 남해도에 있는 작은 반농반어촌의 마을이다. 예전에는 이곳의 지형이 마치 아홉마리의 용과 비슷하다고 하여 구룡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구룡포란 지명은 사용되지 않는다. (대개 구룡포 하면, 과메기로 유명한 포항 구룡포가 떠오른다.) 문항이라는 이름은 골목마다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하니 참 부러운 동네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마을 앞에는 상장도와 하장도라는 섬이 있는데, 이곳도 썰물이 되면,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 참 흔한 모세의 현상이다... ^^;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조개, 바지락, 낚지, 등을 채취할 수 있는 이곳은 바닷가에 갯벌체험을 위한 파란색 장화와 빨간색 장화들이 가지런이 놓여있다. ====..

천주교 순교의 역사를 지닌 당진 합덕성당

당진의 합덕성당은 1890년 원래 예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에서 출발하였다. 189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며 이름을 합덕성당으로 바꾸었다.1961년 합덕읍 운산리에 신합덕성당이 생겨, 이름이 구 합덕성당으로 바뀌었으나, 1997년 다시 원래의 이름인 합덕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929년에 신축된 현재의 본당건물은 목재와 벽돌을 함께 사용하여, 국내에서는 드문 건축양식이다. 아산만일대는 김대건 신부 탄생지를 비롯해서 일찍부터 천주교가 자리 잡은 곳이다.그런 이유로, 1791년 신해박해부터 1868년 무진박해까지 박해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순교자가 생겼던 곳이다.그 시절 국내에서 활동한 대부분의 성직자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 | 불펌 금지 ..

종교/천주교 2013.05.30

짱뚱어를 볼 수 있는 짱뚱어다리

짱뚱어란 물고기가 있다.서울서만 자란 내게는 너무도 생소한 이름이었다. 조금 이상하게 생기고, 참 못생긴 녀석이다. 물고기는 물고기인데, 앞발이 있다. 신안에서는 짱뚱어탕을 끓여먹는다. 갈아서 끓인 짱뚱어탕은 추어탕과 비슷하다. 짱뚱어탕은 신안, 순천 등의 갯벌에서 많이 잡혀서, 그 일대에서는 유명한 음식이다.내게는 낯설었지만... ^^;;; 그 짱뚱어를 볼 수 있는 다리가 짱뚱어다리이다. 신안군 증도에 있는 짱뚱어다리는 양쪽 해변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다리 아래는 썰물 때, 전부 갯벌이다.갯벌에는 짱뚱어와 게가 버글버글하다... ^^ 짱뚱어가 못생겼다고 내가 너무 무시했나... 막상 와서보니, 제대로 담은 짱뚱어는 없고, 게만 있다... ㅠㅠ 멀리 보이는 저들도 짱뚱어를 잡고 있었을까.... ^^; =..

천사다리, 천사들의 다리?

전남 신안군에 천사다리라는 다리가 있다. 하지만, 천사(天使)가 아니라 천사(千四)다. ^^ 신안군 일대는 섬이 너무도 많다. 섬이 1004개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 천사다. 천사다리는 신안군 안좌도와 박지도, 반월도를 잇는 다리다.길게 나무로 만들어진 천사다리는 이들 세개의 섬을 서로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다. 하지만, 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는 아니다. 오로지,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다리다.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길게 놓인 다리를 따라, 안좌도에서 박지도로, 그리고 다시 반월도로 섬여행을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아직은 덜 알려진 탓인지, 사람이 별로 없지만, 많은 섬들이 오밀조밀하게 있는 이곳에 딱 맞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다리를 따라, 인심도 좋은 그곳...한번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