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동...옛 4대문의 하나인 서대문 바로 바깥에 있는 동네니까, 당시에는 서울, 아니 한양밖, 즉 경기도에 속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에서도 구도시 권역에 속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산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이곳을 금화산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곳에 지어진 시범아파트 이름이 금화아파트이다.산위에 지은 아파트가 전망이 좋다는 것은 요즘 이야기고, '달동네', '산동네'가 의미하는 것과 같이, 금화아파트도 빈민층을 대상으로 지어졌더 아파트이다. 이제 곧 모두 철거될 운명이지만... 그 북아현동 일대가 이제 재개발의 태풍안으로 들어갔다.과거 강남에 집중된 개발이 다시 강북으로 옮겨가면서, 이곳도 재개발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떠났고, 일부 주민들만 남아있다.빈집들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