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4

선덕여왕 촬영지, 주사암

경주 오봉산 정상에 위치한 주사암은 불국사의 말사이다. 물론, 길이 딲여 있어서, 차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길이 좁고, 바로 옆으로는 낭떨어지가 있어, 초보 운전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중간에 바위가 튀어나온 곳도 있어, 운전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길이다. 이곳에서 드라마 선덕여왕을 촬영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봉고차량으로 올라갔다는데, 기사분이 고생하셨을 듯 싶다. 선덕여왕을 촬영한 곳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주사암이 아니라, 주사암 옆에 있는 절벽 위이다. 깍이지듯 직각으로 떨어지는 절벽이 주사암 뒷편에 있다. 주사암에서 나오는데, 다람쥐 두마리가 사람 구경을 처음 하는지,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 | 불펌 금지 | =====..

경주 대릉원의 여름철새, 후투티 (19금)

여름철새인 후투티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산란기이다.그래서, 이때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후투티 사진이 인터넷을 도배한다.후투티 촬영지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경주 대릉원이 아닐까 싶다. 대릉원이 넓다지만, 이때 대릉원을 찾아가면, 금새 어디서 찍는지 알 수 있다.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금새 눈에 보인다. 대개, 새끼들이 배고프다고 떠들 때, 어미 후투티가 먹이를 주는 모습을 많이 담는다. 워낙 흔한 사진인 듯 싶다.....근데, 내가 있었던 곳은 새끼들이 깊이 있나보다..... 원래 동물의 세계는 암컷이 갑이다.숫컷들이 암컷들에게 잘 보이려 멋진 모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기부턴 19금 ^^; 일 끝낸 숫놈은 그냥 가버린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란 말이 맞는건지..... ==..

경주 감은사지의 밤풍경

문무대왕릉 바로 옆에 있는 감은사지.....문무대왕 수중릉에 안장되어 용이 되어 나라를 지켰다는 문무대왕릉 용이 드나들었다는 감은사.....이제는 폐사지만 남았지만, 감은사지의 3층 석탑은 천년여의 세월을 이기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어떤 분들은 여기에서 별을 돌리기도 하지만, 그 정도의 정성은 없어, 그냥 야경만 담았다... ========================== | 불펌 금지 | ==========================

초봄이면 붐비는 대릉원의 목련나무

매년 봄, 목련이 필 무렵이면,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찾아가는 명소, 대릉원의 목련나무나도 한번 찍어봐야지... 하면서 갔는데, 일찍부터 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 이들이 엄청 많다.목련나무를 능 사이로 한가운데 두고 담으려면, 찍을 수 있는 위치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리 쟁탈전이 치열하다.하지만, 그 먼곳까지 가서, 한곳에서 시간을 모두 소비하기엔 너무 아깝다.... 그래서, 조금 환할 때 몇장 찍고, 주변을 배회하며 다른 사진들을 담았다. 그리고, 해질 무렵에 원위치..... ========================== | 불펌 금지 | ==========================

시냇가 계정이 독특한 경주 독락정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독락당(獨樂堂)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1491~1553)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지은 주택이라고 한다.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전체가 개방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은 실제 거주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한옥체험을 위한 숙박도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일부만 개방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멋진 전통가옥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만도 행복인 것 같다. 독락당에서 다른 전통가옥에서는 만날 수 없는 독특한 건물이 계정이라고 불리는 건물이다. 언듯보면 정자와 가옥이 혼합된 형태같이 보이는 이 건물은 냇가에 면하고 있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을 줄 것 같다.시냇물 건너편에는 이언적 선생을 기리는 옥산서원이 있다. 그처에서 만난 나무의 모습이 ..

정월대보름의 문무대왕릉

일출 출사지로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찾는 경주 문무대왕를..... 평소에도 새벽에 치성을 올리는 무속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기가 제일 세다고 한다..... 그 절정을 이루는 날이 바로 음력 정월대보름이다.음력 정월대보름이 되면, 문무대왕릉은 전국에서 모인 무속인들이 가득하다.그들이 밤새 올리는 치성으로, 해변은 환하기만 하다. 물론 정월 대보름이다보니, 아직 날도 춥고 바다 밤바람이 매서운데도, 그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각 무속인들은 규모가 다양하다. 제법 큰 규모도 있고, 조금 작은 규모도... 두세명이 함께 온 경우도 있고, 간혹은 혼자 치성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곳곳에 모래를 파고, 불을 밝혀 놓는다. 그들의 치성은 날이 밝아도 끝나지..

신라패망의 오명을 썼던 포석정

경애왕이 연회를 벌이다가 견훤에게 잡혀 죽었다는 포석정... 근데, 적군이 공중투하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접근할 때까지 아무 것도 모르고 놀고 있을 수 있었을까???사실 규모도 그런 대형 연회를 벌일 정도의 크기도 아닌데... 뭐, 역사란 것이 대개 승자의 기록이니.... 여튼 오래 전에 갔을 때는 아무 것도 없더니, 주변에 소나무 숲도 조성하고, 깔끔해지긴 했는데, 뭔 넘의 주차비랑 입장료를 그리도 꼬박꼬박 챙기는지... ========================== | 불펌 금지 | ==========================

경주 첨성대

선덕여왕 드라마에도 언급되었던 첨성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만해도 그냥 벌판에 덩그러니 있었는데, 주변이 완전 올림픽공원같이 바뀌었다. 저곳에서 별을 관측했는지에 대한 논쟁은 어찌되었건, 하늘을 바라보는 첨성대가 신라시대에만 있었던 것은 아닌가보다. 개성에도 고려시대 첨성대가 있다고 하니..... 근데 조선은 뭘 한거야??? 안압지 야경을 담고 돌아오는 길에 첨성대 야경도 한장.... ========================== | 불펌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