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에 위치하고 있는 청풍정은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과
그를 연모하던 기생 명월이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갑신정변이 3일천하로 끝나고, 김옥균이 연인이었던 기생 명월과
이곳으로 피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의기소침하여 방황하던 김옥균을 보며
명월은 자기 탓이라 생각하고,
김옥균에게 큰 뜻을 펼치라는 유서를 써놓고,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고 한다.
김옥균이 비통한 마음으로 명월암이라고 적었다는
바위가 정자 옆에 있다.
지금은 대청댐으로 인해 호수 바로 옆에 있게 되었지만,
예전에 대청댐이 없던 시절에는 높은 절벽 위에 있는 정자였으리라...
김옥균도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보았으리라...
명월이 뛰어내렸다면, 어여쁜 여인이 서 있어야겠지만.... ^^;
겨울, 얼어붙은 호수틈새로 누군가 보인다.
명월은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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