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한참 올라가면 나타나는 마을, 높은벼루마을..... '높은벌'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산 아래 저 멀리로 금강이 보이는 곳이다. 옻나무가 많다는 이곳은 종종 옻나무를 사러오는 이들이 있지만, 찾는 이들이 별로 없는 곳인 듯 하다. 다른 시골마을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폐가가 곳곳에 있고, 대부분 노인분들만 거주하고 계신다.자식들은 대개 도시에 나가 살고, 늙으신 부모님들만이 고향을 지킨다. 할아버지들보다는 할머니들이 더 많아 보인다.역시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오래사나보다...모여서 담소를 나누시던 할머니들은 각자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셨다.어떤 분은 고개 너머에 사신다고 한다.불편한 걸음이지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모이시나보다... 빈집과 폐가하지만, 이곳도 강아지들이 외로운 분들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