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원군의 묘
남원군은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이다. 그의 묘소가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다. 가야산 바로 옆이다. 원래부터 남원군의 묘가 이곳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곳이 2대천자을 배출할 명당이라는 이야기에, 원래 이곳에 있던 가야사를 대원군이 불지르고, 연천에 있던 남원군의 묘를 이장하여 이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한때는 수덕사보다도 훨씬 큰 사찰이었다던데, 한 사람의 욕심때문에 큰 사찰을 불질렀다는 것은..... 글쎄다..... 십수년전에도, 대통령이 되고자, 자신의 아버지 묘를 이장한 대통령도 있었지만.... 여튼, 대원군은 고종이 즉위하기 이전부터, 정권을 잡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던 것이다. 명당덕분인지, 고종과 순종이 왕권을 이어 받았으니, 명당은 명당인가보다.... 대원군이 집권한 후에, 양심에 걸리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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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이 살던 운현궁
고등학교때, 나는 국사 공부를 역사 소설로 했다.김동인의 역사소설 "운현궁의 봄"을 읽으면, 국사책에 나와있는 복잡한 근대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조선근대사는 대충 섭렵하게 되니까... ^^; 운현궁은 원래 '궁'은 아니다. 왕이 살던 곳이 아니라,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이 살던 곳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흥선대원군이 실권을 장악하고, 왕보다 더 큰 권세를 누렸기에, 이곳은 궁이 아닌 궁이 된 것이다. 한때는 지금 쌍문동에 있는 덕성여대가 운현궁을 캠퍼스로 사용했었다.덕성여대는 1950년에 운현궁을 매입하여 캠퍼스로 사용하다가, 쌍문동에 교지를 확보하고, 1984년에 이전을 완료하였다. 현재도 덕성여대 종로캠퍼스가 남아있고, 일부 운현궁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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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경복궁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들 아는 경복궁,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이후 청와대까지 이 나라 권력의 중심은 경복궁에 있다.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최근에 복원한 경희궁까지 여러 조선 궁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궁궐이 경복궁이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삼고 건설한 궁궐이 경복궁이고, 임진왜란 이후, 다시 대원군이 왕권강화를 위해 불 탄 경복궁을 재건한 것도 경복궁이 조선의 정궁이자 법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적통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에 많은 건물들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 중앙청이 자리잡았던 것을, 다시 중앙청을 헐고, 요즘은 옛 건물들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제 강점기도 역사인데, 과연 중앙청을 무조건 헐어버린 것이 옳은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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