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박인수가 함께 불렀던 '향수'
'향수'는 잘 알다시피 시인 정지용의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이상, 박두진, 조지훈, 박목월, 등을 등단시키는 역할도 했던
이 나라 현대시의 선구자이다.
그러나, 해방직후 사회주의색깔의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했던 전력과
6.25 당시에 납북되었다는 사실때문에,
그의 이름은 이후 자취를 감추었었다.
덕분에, 나도 학교시절에는 이름도 못들어봤었다.
그러나, 1988년 납북/월북작가들의 작품이 해금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아마도 이동원, 박인수의 노래는 이를 촉진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가 태어난 곳이 충북 옥천이고, 그곳에 그의 생가가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생가도 원래의 생가는 아니다.
6.25 이후, 근 40년 가까이 금지된 시인의 생가가
그대로 남아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니 말이다.
그의 생가는 1974년에 이미 허물고 다른 집이 들어섰었다고 한다.
이를 1996년에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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