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를 찾아 나선 강원도 인제 응봉산

서울에도 응봉산이 있지만, 강원도 인제에도 응봉산이 있다.

지도에서 검색하면, 삼척에도, 울진에도, 홍천에도 응봉산이 있다.
인제에만도 2군데가 있다.....

그래서 몇년전에 신문과 방송에 소개된 응봉산 자작나무숲을 찾아가는 것은
처음에는 그리 쉽지 않은 코스였다.
더군다나, 지도에 나온 2군데가 다 아니니 말이다...

이곳을 가려면 응봉산보다는 '인제자연학교'를 검색하는 것이 좋다.
'인제자연학교'는 1930년에 세워진 수산의숙에서 시작되어
1954년 수산초등학교로 승격되었다가, 소양강댐 담수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고,
1980년 부평초등학교 수산분교로 바뀌었다가, 1999년에 폐교된 곳이다.

현재는 '인제자연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캠핑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수산리 일대의 자작나무는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약 10년간
동해펄프(현 무림P&P)가 180만여그루를 심어서 조성한 것이다.

인제자연학교에서 계속 직진을 하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곳 임도를 따라 한바퀴 돌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데,
말그대로 임도(林道)라서, 비포장은 기본이고, 길이 제법 험하다.
암만해도 RV로 가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에는 눈을 치우지 않기에, 걸어서 올라야 한다.

대개 이곳은 자작나무를 담으러 가지만,
자작나무가 아니라도,
워낙 인적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때 묻지않은 풍경이 참 좋은 곳이다.

사진은 참 재밌는 것 같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곳을 보고 담아도,
그날 그날의 날씨에 따라 다른 사진이 되니.....

글구보니, 자작나무 숲에 가서 자작나무는 별로 안 담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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