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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경기 ・ 인천

아라뱃길

아라뱃길....

이름이 생소한 이들에게는, 경인운하라고 하면 알지도 모르겠다.

그 말 많던 경인운하가 바로 아라뱃길이다.


아라뱃길에는 현재 여객선이 오가고 있지는 않다.
비록 자주 있지는 않지만, 유람선만 간신히 오간다.

원래 여의도에서 덕적도까지 오가는 여객선이 취항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현재는 오리무중이다.

단지 김포터미널과 인청항을 오가는,
그야말로 운하만 오가는 유람선이 있을 뿐이다.

그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운하가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김포 여객터미널은 현대식으로 멋지게 지어져 있다.


하지만, 여객선이 없는 여객터미널은 한산하기만 하다.




뱃길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시원하게 놓여있다.

뱃길보다는 자전거길로 더 사용되는 듯 하다.

멋진 자전거길을 만들기 위한 조형물로 운하를 만든 것 같이....


아라뱃길의 서쪽 끝, 서해와 만나는 곳은 정서진이라고 불린다.

동해바다의 정동진의 반대라는 의미로 봐야할까...




정서진의 한 켠에는 작은 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된다.





뱃길 곳곳에 놓여진 다리는 밤이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자태를 뽐낸다.

중간에 폭포도 있고, 풍차도 있고...

나름은 볼거리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하다.

그리고, 아라 전망대.....

아라 전망대는 뱃길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원형으로 만들어진 아라전망대의 가운데는 아래가 보이게 바닥이 투명하다.
언듯 걸어가기 겁날 정도로.....



웬지 밝은 날은 저 멀리 아래가 보이는 것이 괜시리 겁난다... ^^;



아라뱃길은 총 사업비가 2조2500억원이나 소요된 곳이다.

여기에는 운하비용은 물론, 주변시설과의 연계 등을 위한 비용들이 모두 포함된다.


여튼,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된 아라뱃길은 단지 큰 공원일 뿐이다.

덕적도로 가는 배도 없고, 오가는 여객선이나 화물선도 없다.

정말 괜히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만들었으면, 어떻게든 본전을 뽑기위한 노력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암만 전임자가 만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안되는 이유를 찾기 보다는, 어떤 방법이 되던 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단지 정치적 이유로, 혹은 그냥 미워서, 등등

그냥의 이유, 혹은 반대의 이유만을 말하기 보다는.......


덕적도 여객선이라도 운행하던지, 아니면 작은 화물선이라도 서울로 오갈 수 있게 하던지,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만든 이나, 반대하는 이나,
이미 만들어진 것을 방치하는 것은 너무 배부른 오기 아닌가 싶다...



여튼, 내 입장에선 사진 찍기 좋은 곳 하나는 생긴 것 같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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