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강화도에 큰아버님과 사촌형님이 사셔서,
명절때에는 강화도에 가곤 했다.
그런 이유로 강화도는 참 많이 갔었지만,
정작 강화도 구경을 한 적은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한번 가봤던 강화산성 북문...
그곳에서는 저 멀리 북녘땅이 보였었다.
그 기억을 갖고 다시 찾은 북문은 예전과 참 많이 변해 있었다.
예전에는 앞을 가리는 나무가 별로 없어, 북녘이 그대로 보였었는데,
이제는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서, 예전같이 훤하게 보이지는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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