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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경기 ・ 인천

교동도와 강화도를 오가는 페리에서...

교동도로 가는 페리는
강화도 창후리선착장과 교동도선착장을 오간다.


오전에 교동도로 들어가 구석구석 다니다가 교동도에서 나올 때 즈음이면
어느덧 해가 서편으로 넘어간다.

배 위에서 바라보면, 교동도 너머로 태양이 저문다.






대합실에서 밖을 보며 기다리기도 하고,



어서 도착하기만 기다리는 이도 있다.


창후리선착장과 교동도선착장의 사이를 건너는 시간은 약 15분 가량 소요된다.

만조시에는......


간조시에는???


배가 갯벌을 피해 뺑 돌아가기 때문에 30분이 훨신 넘게 소요된다.



교동도 선착장을 뒤로 하며, 창후리를 향해 나아갈 무렵,
태양이 저물고 있다.







중간 중간에 어선이 서있고,
갈매기와 어선은 바다위의 멋진 모델이 되어준다.



출항하고 얼마 안되어,
금새 목적지에 도착하고 만다...





그나저나.....


교동도선착장에 서있던 이 엉터리 영어번역은 아직도 있나 모르겠다.

작년에 보고, 아직 다시 못 가봐서...


강화군 홈페이지에도 제보를 했었는데,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다.


콩글리쉬가 아니라, 완전 새로운 창조다.

문법은 둘째고, 한영사전을 대충 보고 그냥 짜집기를 한 것 같다.


한 문장, 한 문장이 그야말로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만들지만,

그중 하나의 예로


"사기전에 가계부 작성,~~~" 이란 부분을 보자.

"사기전"이란 말을 "before commiting a fraud"라고 해놨다.

이건 "물건을 사기 전"이란 의미일텐데,
여기에 해당되는 영어부분을 번역하면, "사기를 치기 전에"라는 뜻이다.


물론, 교동도까지 오는 외국인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보면 얼마나 황당할까???


다음에 가서 아직 그대로인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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