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핫플레이스, 송곡지(불장골저수지)
지난 가을, 가장 Hot했던 출사지 중의 하나... "송곡지"라고 불리는 "불장골저수지" 신문에도 소개되고, 블로그에도 많이 올라와 일부러 조금 늦게 갔는데, 여전히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던 곳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단풍도 많이 저물었지만,짙은 안개때문에 풍경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고, 깔끔한 풍경을 담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날이었다.....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어떤 분들은 일찍 자리를 뜨고...... 그래도, 기대보다는 훨씬 나은 날이었던 듯 하다. 되레, 이날이 지난 1년 중에 가장 셔터를 열심히 눌렀던 날이었던 것 같다. 이런 안개 낀 멋진 풍경을 만나기도 쉽진 않으니까..... 나말고도 신난 이들이 여럿 있었던 것 같다..... 물안개낀 반영도 좋았고...... 어떤..
더보기
토교저수지의 겨울철새 새벽 군무
겨울 철원은 야생 사파리가 된다. 많은 이들이 새들의 군무를 생각하면, 가창오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겨울철 대부분의 철새들은 밤에 모여서 자고, 새벽에 먹이 식사를 위해 비상한다. 철원의 토교저수지는 두루미, 독수리를 비롯해서, 기러기, 오리 등이 모여 쉬는 곳이다. 군무가 시작되기 전, 조용히 비상을 준비한다. 대개는 몇 차례에 나누어 비상을 한다. 그리고, 일부가 비상을 한 이후에는 남은 녀석들끼리 화려한 군무를 펼치기도 한다. 매가 노려보고 있어도, 숫자를 믿는지 겁이 없다.... 황당한건 지, 매도 지켜만 볼 뿐이다... 군무가 끝난 일단의 무리는 식사를 위해 벌판으로 날아간다. 마치 알프레드히치코크의 "새"를 보는 듯, 엄청난 무리가 날아간다. 간간이 새벽식사길에 나선 두루미들도 지나간다. 배..
더보기
불갑산 밀재의 아침
밀재는 불갑사가 있는 불갑산에 있는 고개이름이다. 하지만, 행정구역상으로 불갑사는 영광이고, 밀재는 함평이다. 전부터, 안개 낀 밀재의 풍경을 가보고 싶었는데, 멀기도 하고, 불갑사에 가서는 새벽 꽃무릇을 담다보면, 불갑사를 가는 길에 밀재를 가기는 어렵다. 안개 낀 풍경을 담으려다보니, 일출 전에 열심히 담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산이 있어, 망원이 필수다. 다행히 지난 번 기변하면서 구입한 500미리가 위력을 발휘해준다... ^^ 밀재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진을 담는 곳은 불갑산 연실봉이다. 불갑사 윗편의 봉우리다. 이곳에서 불갑사 반대편의 함평뜰을 담는 것이다. 아래편 밀재휴게소도 좋지만, 암만해도 제대로 담으려면 연실봉까지 올라가야 한다.다행히, 연실봉 바로 앞까지 차가 올라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