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DMZ쪽에 독수리들이 날아온다.멀리 몽고쪽에서 날아온 독수리들은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몽고쪽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독수리도 결국은 철새라는 이야긴데.... 내가 생각하던 독수리들과 너무 다르다. 철새이고, 산고기는 안 먹는단다. 매와 비슷하게, 들판의 쥐같은 동물을 낚아채서 잡아먹는 줄 알았더니,죽어서 썩은 고기만 먹는다고 한다. 한술 더 떠서,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면, 하늘에서 빙빙 돌다가 떨어져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겨울, 이곳 독수리들을 위해, 죽은 가축을 먹이로 갖다가 놓는다고 한다. 하늘의 제왕인 줄 알았는데...... ^^;;; 민통선 안쪽이다보니, 보안이 삼엄하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우리들이야, 관광버스 가는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기자들의 경우에는 사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