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어느 폐교에서 만난 빛
요즘은 폐교가 참 많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서울로 올라오고, 농촌에는 애들이 없다보니, 폐교가 없는 곳이 없는 듯 싶다. 출사길에 네비에 폐교가 나오거나, 지나는 길에 폐교가 보이면 차를 세우곤 한다. 연천 주상절리에서 이동하는 중에 폐교가 하나 보였다.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누군가 이곳에서 작업을 하는지, 물건들이 일부 놓여있다.요즘은 폐교를 장기로 빌리거나 하여, 체험장, 박물관, 작업실, 등등으로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곳도 그런 곳 중의 하나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남의 물건들이 있기에 그냥 나오려는데, 빛이 너무 좋아 몇장 담고 출발.....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국내 최대의 폐교터, 수원 서울대 농대캠퍼스
예전에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기 전에는 각 단과대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 있었다. 지금의 대학로에는 서울대 문리대가, 공대는 홍릉, 음대는 을지로, 농대는 수원....... 2003년 수원에 있던 농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이제는 관악캠퍼스와 의대가 있는 연건캠퍼스, 2곳으로 되었다. 2003년 농대가 떠난 그 자리는 아직까지도 그대로 남아있다. 대학 캠퍼스가 떠나 폐교터가 된 곳이 바로 수원농대 캠퍼스다. 대학 캠퍼스가 있던 곳이다보니, 어쩌면, 국내 최대규모의 폐교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곳도 경비가 지키고 있어, 정문 출입은 안된다... ^^;;;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잊혀진 사연이 묻혀있는 어부동
충북, 충남, 대전을 모두 걸치고 있는 대청호,그중에서 충북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에 어부동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최근에는 그곳의 폐교를 헐고, 연꽃마을 체험관과 캠핑장을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손짓을 하는 이곳은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푸른 대청호를 끼고 있는 이곳은 주로 낚시, 등산, 등의 취미를 갖고 계신 분들이 일부 알고 있지만. 사실 사진 동호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하긴, 나도 이곳에 뭐가 있을까 했었으니까... 대청호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버려진 배는 이곳에도 있었다.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은 사실, 어부동 마을은 아니었다. 거기서 다시 산넘고 물건너 가야 하는 곳..... 그곳에는 잊혀진 과거가 숨어 있었다. 어린이들이 뛰놀았을 이곳은 이제, 연담과 허물어진 담만 일부 ..
더보기
귀신이 나온다는 폐교, 충일여고
대한민국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대전 충일여고... 충일여고는 원래 충남방적의 여공들을 위해 설립된 산업체 부설학교이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산 현장이었던 곳이다. 1979년에 개교하여, 한때는 한학년이 1,000명이 넘고, 학급수도 100개가 넘었다는 이곳은 충남방적의 경영난과 함께 2005년 3개학급 21명의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었다. 한때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던 섬유산업의 쇠퇴가 결국 한때 거대기업이었던 충남방적을 위기로 몰아넣고, 충일여고도 폐교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긴, 과거 70년대만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으로 나서야 했던 시절이지만, 요즘은 그런 이들도 거의 없는 세상이니, 충일여고의 폐교는 이나라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