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망동 산기슭에 있던 동네가 이제 철거를 앞두고 있다. 원래 바다가 보인다는 뜻으로 이름 지어진 곳이 해망동(海望洞)이다. 한때는 전국에서 몰려든 부두근로자와 뱃사람으로 시끌거리던 동네다. 그러나, 이제는 철거를 앞둔 잊혀진 동네일뿐이다. 군산에 웬 재개발인가 싶었는데, 재개발이 아니라, 산사태 등의 우려로 마을 없앤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 안에 이사를 안가고 있는 가구가 3가구라고 한다. 하긴, 이곳을 떠나 또 다른 곳에 정착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집들은 이제 비어있다.온기를 잃은 집들은 허무하게 보일 뿐이다... 창밖으로 강건너 장항의 장항제철소 굴뚝이 보인다.예전 장항의 번영을 상징하던 곳이지만, 이제는 잊혀진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