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박인수가 함께 불렀던 '향수' '향수'는 잘 알다시피 시인 정지용의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이상, 박두진, 조지훈, 박목월, 등을 등단시키는 역할도 했던 이 나라 현대시의 선구자이다. 그러나, 해방직후 사회주의색깔의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했던 전력과 6.25 당시에 납북되었다는 사실때문에, 그의 이름은 이후 자취를 감추었었다.덕분에, 나도 학교시절에는 이름도 못들어봤었다. 그러나, 1988년 납북/월북작가들의 작품이 해금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아마도 이동원, 박인수의 노래는 이를 촉진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가 태어난 곳이 충북 옥천이고, 그곳에 그의 생가가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생가도 원래의 생가는 아니다. 6.25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