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2

전통 정원, 행궁 등의 옛모습으로 꾸며진 월미공원

월미도에 있는 월미공원은 원래 군부대가 있던 곳이다.군부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이 월미공원이다. 월미공원에는 조선식의 전통정원, 옛 행궁, 전통가옥, 등을 조성하여 놓았고, 언덕 위에는 전망대를, 뒷편으로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게으른 내가 언덕 위 전망대까지 오르지도 않고, 실내의 박물관도 안 가고, 하다보니... ^^;;; 옛 정원과 행궁 등을 조성한 것은 나름 좋은데, 너무 이곳 저곳의 것들을 베껴놓은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한켠에는 전통의상 체험장이 있다. 요즘은 집에 한복 없는 사람도 많은 세상이니까... 외국인들에게는 아마도 참 신기할거다. 하긴, 우리도 외국가면 신기하다고 구경하니까.. ^^; ========================== | 불펌 금..

육지로 기억되는 섬, 월미도

어릴 적, 주말에 종종 부모님과 함께 월미도에 가곤 했다. 그때는 그냥 방파제가 있고, 지나가는 배가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위락시설과 행락시설만 가득한 곳이 되어버렸다. 월미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섬이다. 조선 후기에는 왕이 머무는 행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월미도는 이제 육지다. 1922년에 돌 축대를 쌓아 육지와 연결시켜 섬이 아닌 육지가 되었다. 월미도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다. 이곳에서 일본과 러시아의 전함이 부딪히며 러일전쟁이 촉발되었고,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군사기지로,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초지였으며, 그 이후에는 연합군이 주둔하였다. 연합군에서 한국군으로 교체된 이후에도 90년대까지 군부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