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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도쿄의 일왕궁, 고쿄(皇居) 원래 일왕은 교토에 살았었다. 일본은 유사 이래로, 왕이 쫓겨나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선 적이 거의 없는 세상에서 거의 유일한 나라이다. 우리가 삼국시대, 통일신라, 후삼국, 고려, 조선으로 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일왕, 소위 천황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대신에 성주들간의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도, 형식은 천황을 받드는 형식으로 유지된 나라다. 중국의 주나라가 2,000여년 전에 멸망하고, 그 이후에 수 많은 왕조가 중국에 있었는데, 유독 그대로 왕권이 이어진 나라... (물론 초기에는 조금의 세력다툼은 있었다지만...) 어찌 생각하면 참 이해가 안되는 나라다. 아직도 교토에는 오랜 세월 일왕이 거주했던 왕궁, 고쿄가 남아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도쿠가와 막부가 무너지고, 메이지유신을 통해 통치권을 천.. 더보기
한때는 비원으로 불렸던 창덕궁 창덕궁은 태종이 지은 궁궐로, 경복궁 이후에 지은 궁궐이다. 한때는 궁이 아닌 그냥 비원으로 불리기도 하였지만, 다시, 옛 이름인 창덕궁을 되찾았다. 비원은 창덕궁의 후원으로, 왕을 위한 정원이었다. 예전에는 창덕궁 전체가 시간에 맞춰서 안내원을 따라서 구경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비원만 예약제로 관람이 허용된다. 경복궁이 정궁이었지만, 많은 왕들이 경복궁보다는 창덕궁을 더 선호하였다.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고 하여 동궐이라고도 불리웠던 창덕궁은 경복궁과 함께 임진왜란 때에 모두 불 타버렸다. 이후,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먼저 복원하였고, 창덕궁이 정궁으로 사용되었다. 낙선제는 어릴적만해도 들어갈 수 없었던 곳이었다. 왜냐하면, 이곳에 마지막 왕세자인 영친왕의 부인 이방자여사가 이곳에 계셨기 때문이다. 해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