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핫플레이스, 송곡지(불장골저수지)
지난 가을, 가장 Hot했던 출사지 중의 하나... "송곡지"라고 불리는 "불장골저수지" 신문에도 소개되고, 블로그에도 많이 올라와 일부러 조금 늦게 갔는데, 여전히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던 곳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단풍도 많이 저물었지만,짙은 안개때문에 풍경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고, 깔끔한 풍경을 담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날이었다.....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어떤 분들은 일찍 자리를 뜨고...... 그래도, 기대보다는 훨씬 나은 날이었던 듯 하다. 되레, 이날이 지난 1년 중에 가장 셔터를 열심히 눌렀던 날이었던 것 같다. 이런 안개 낀 멋진 풍경을 만나기도 쉽진 않으니까..... 나말고도 신난 이들이 여럿 있었던 것 같다..... 물안개낀 반영도 좋았고......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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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밀재의 아침
밀재는 불갑사가 있는 불갑산에 있는 고개이름이다. 하지만, 행정구역상으로 불갑사는 영광이고, 밀재는 함평이다. 전부터, 안개 낀 밀재의 풍경을 가보고 싶었는데, 멀기도 하고, 불갑사에 가서는 새벽 꽃무릇을 담다보면, 불갑사를 가는 길에 밀재를 가기는 어렵다. 안개 낀 풍경을 담으려다보니, 일출 전에 열심히 담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산이 있어, 망원이 필수다. 다행히 지난 번 기변하면서 구입한 500미리가 위력을 발휘해준다... ^^ 밀재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진을 담는 곳은 불갑산 연실봉이다. 불갑사 윗편의 봉우리다. 이곳에서 불갑사 반대편의 함평뜰을 담는 것이다. 아래편 밀재휴게소도 좋지만, 암만해도 제대로 담으려면 연실봉까지 올라가야 한다.다행히, 연실봉 바로 앞까지 차가 올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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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아침, 시화호에서...
그냥 나온 김에, 시화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안개속 우음도를 담을까 하다가, 우음도로 고속도로가 난 이후, 예전같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어섬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어섬을 지나 시화호길로 들어섰다. 천천히 가는데 왼편으로 새들이 보인다.나야 새는 다 새일뿐이니... 내려서 카메라를 누르니, 새들이 저쪽으로 이동한다. 근데, 저쪽에서 차가 오더니,황새랑 저어새를 담고 있었는데, 나 때문에 황새가 그냥 갔단다. 하긴 커다란 누런 새가 하가 지나가는 걸 보긴 했지만... 새를 담는 이들도 참 대단하다. 자연도감 사진을 담기위해 그리도 열심이니...하긴 그들만의 희열이 있겠지. 사실, 나는 새를 담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어차피 내 렌즈로는 새를 담는 것이 어려운 관계로... -.,-; 자전거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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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를 만나러 봉평으로...
출사코리아의 봉평 운해 포인트를 확인하고, 새벽에 출발.... 지난 번 용암사에서의 헛탕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홀로 차를 몰았다. 다행히 근처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다. 면온IC에서 내려 6번 국도를 따라 태기산으로 오르다보니, 아래로는 운해가 위로는 화창한 하늘이 반긴다. OK~~~ 새벽여명부터, 일출까지 맞이하고, 다시 운해가 걷히기를 기다리는데, 완전 고여있는 듯, 근 2시간을 기다리는데도 꼼짝을 안한다... ㅠㅠ 결국 포기하고, 봉평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올라오니, 에고.... 이제는 너무 걷혔다. 더 기다릴 걸.... ㅠㅠ 역시 어렵다... ㅠㅠ ========================== | 불펌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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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꽃의 정원, 양평 세미원
두물머리 건너편에 있는 세미원은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져, 연꽃, 수련, 등의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한강정화 기능도 겸하는 자연 정화 공원이다. 예전에는 사전예약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단체만 예약이 필요할 뿐, 개인은 예약없이 관람할 수 있다. 건너편 두물머리로 연결되는 배다리가 있어, 두물머리쪽에서도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배다리 없던 때가 더 나은 듯 싶다..... 대개 연꽃 촬영하러 많이들 가지만, 연꽃은 요즘 워낙 이곳 저곳에 많고, 입장료 없이도 볼 수 있기에, 굳이 인당 4,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기는 조금..... 밤에 꽃이 피어난다는 빅토리아연꽃을 촬영하기 위해 삼각대를 펼치고 기다리던 이들.... 세미원은 삼각대 못 갖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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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자주 나오는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차의 약 80%가 생산되는 보성에는 차밭이 여러개 있다.그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대한다원이다.정확히는 대한1다원이다. 대한2다원이 또 있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는 곳은 대한1다원,그냥 '대한다원'이다. 대한다원은 이곳에서 광고가 촬영되면서 일반에게 더 널리 알려졌다. 이제, 대한다원은 단순한 차밭이 아닌, 유명관광지가 되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삼나무밭이 먼저 반겨준다. 대개, 차밭의 아침풍경을 담으려면 어두운 새벽에 도착해야 한다.아직 어둠이 짙은 시간, 일찍 도착하면, 차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가 움직인다. 안개낀 차밭을 찍고 싶지만, 안개와 일출과 같은 자연현상들이 내맘같지는 않다... ㅠㅠ 예전에는 몰랐는데, 여명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은 순식간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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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공사의 현장, 시화호 길을 따라서...
시화호는 참 말이 많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점차 많은 이들 사이에서 그 많은 말들이 잊혀져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시화호에는 그때의 상처들이 남아있다.마치 땅이 갈라진 듯한 모습으로 남은 이곳도 마찬가지다.까딱 잘못해서 발이 푹 들어가는 날이면, 썩은 갯벌냄새 때문에, 신발을 버려야만 한다.내 주변에서만 벌써 두 분이 신발을 버려야 했다. 오이도 방면에서 시화방조제를 넘어, 대부도를 들어서서 바로 좌회전해서 시화호를 따라 가면, 길게 늘어선 송전탑들이 보인다. 이곳 송전탑 사이로 뜨고 지는 해들을 많이 담곤한다. 하지만, 송전탑 사이로 해가 뜨고 지는 시기는 일년중 몇일에 불과하다. 뭐 이미, 그런 멋진 사진은 많은 분들이 담기도 해서, 내가 과연 얼마나 더 멋지게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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