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는 유난히 성공회 성당이 많은 것 같다. 성공회가 한반도에 진출한 것은 가톨릭이나 개신교보다 훨씬 늦은 1890년이었다. 이미 서울에는 개신교의 장로교와 감리교가 정동교회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었기에, 성공회는 제물포에 자리를 잡고 선교를 시작하였다. 그렇다고, 서울을 포기할 수 없기에 정동에 집을 마련하여 선교를 하였다. 제물포와 서울을 오가며, 성공회가 눈을 뜬 곳이 강화도이다. 그래서 성공회는 초기에 강화도 선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런 이유인지, 강화도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난히 성공회 성당이 자주 눈에 띈다. 이곳 온수리의 성 안드레 성당은1906년에 세워졌다. 우리날 전통 한옥의 건축양식에 교회양식을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성당이다. 성 안드레성당은 인천광역시 유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