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길상사는 절이 아니었다. 박통의 3, 4공화국 시절까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던 요정정치의 심장부였던 곳이다.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3대 요정의 하나였다.달리 이야기하면, 기생님이었다. 건국 이후, 주요 정치인들의 밀담장소였던 요정들은, 8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이제는 대부분 사라졌고, 삼청각은 이제 한정식당과 전통문화공연장으로, 대원각은 길상사라는 불교 사찰로 바뀌었고, 청운각은 80년대에 사라졌다. 길상사와 삼청각은 요정이 내리막을 걷자, 한정식 집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1996년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은 대원각을 송광사의 법정스님에게 조건없이 시주하였고,법정스님은 이듬해인 1997년 대원각을 송광사의 말사로 길상사라는 이름의 사찰로 개원하였다. 94년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