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 있는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이다. 청령포는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가는 물도리, 즉 곡류하천에 위치하고 있다. 강물이 삼면을 에워싸고 뒤로는 산이 있는 이곳은 육지 속의 섬과 같은 곳이다. 뒤로는 험난한 산이 있고, 삼면으로는 깊은 강물이 흘러, 그야말로 천연의 감옥이다. 하긴 임금님이 수영을 못 배워 그런지도 모르지만..... 청령포에는 금표비와 단묘유적비 등이 있고, 단종이 쌓았다는 망향탑,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지냈다는 노산대, 그리고, 2000년에 복원한 단종어가가 있다. 근데 정말 세조와 그 측근들이 단종에게 기와집이라도 주었을까??? 이곳에는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그 중 한 가운데에 위치한 관음송은 단종이 걸터앉아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소나무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