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두개의 얼굴을 지닌 동네들이 참 많다.성북동, 이태원, 한남동, 등이 대표적이다. 성북동이나 한남동에는 재벌들이 많이 산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도 한남동에 산다.그래서, 한때는 한남동을 도둑촌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정반대의 삶이 있는 곳이 또한 그곳이다.성북동, 이태원, 한남동은 모두 한켠은 엄청난 부촌이지만, 다른 한켠은 아직도 좁은 골목으로 연결된 저소득층의 동네이다. 엄청난 빈부의 차이가 존재하는 동네이다. 강건너 보이는 강남과는 완전히 다른 동네인 셈이다. 아직 옛 골목길의 정취가 남아있는 이곳을 '한남동 해맞이길'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보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멀리 보이는 비싼 아파트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는 한남동 해맞이길은 낭만을 지닌 해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