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천

청계천 #2 (청계문화관에서 동대문방향) 무교동 청계광장부터 시작해서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곳까지의 거리는 꽤 멀다. 그래서 청계천을 하루에 끝에서 끝까지 다 걸어가면서 담기는 쉽지 않다. 대개 청계천 출사를 가게 되면, 청계광장부터 삼일빌딩, 내지는 세운상가근처까지의 구간을 담곤 한다. 하지만, 황학동 시장이나, 청계문화관에서 시작해서 동대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무교동과 같은 현대식 건물에 둘러쌓인 모습 대신에, 시장과 상가건물로 둘러쌓인 모습이 되레 더 정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청계천 #1 (청계광장에서 동대문 방향) 예전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 개천이 있었다. 청계천도 그런 여러 개천 중 하나로, 서울 분지의 여러 개천들이 합류하여, 동쪽으로 흘러 중랑천으로 합쳐지고, 다시 한강으로 빠지는 개천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서울시내의 모든 개천들은 그 위에 뚜껑을 덮었다. 지금은 그냥 길로 알고 지내는 많은 길들 아래로 개천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서울시민도 이제 몇 안 될 것 같다. 청계천도 뚜껑을 덮었었다. 복개공사를 통해, 청계천은 도로가 되었고, 그 위로 고가차도가 설치되었다. 한때는, 미군들은 청계천을 가지 말라는 지시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복개된 청계천의 지하에 가스가 차서, 폭팔할지도 모른다는 유언비어가 정설로 믿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다가, 이명박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청계천을 복원하고,.. 더보기
지나간 영광이 상처로 남은 철암역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철암역은 과거 태백지역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을 전국으로 발송하는 역할을 하던 매우 큰 역이었다.그러나, 대부분의 탄광들이 폐광되면서, 철암역의 위상도 이제는 예전같지 않다. 한때는 검은 물이 흐르던 개천에 다시 맑은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어느덧 새들도 쉬어가는 곳으로 바뀌었지만,수많은 광부가 생활하던 그곳은 그들이 이곳을 떠나면서 이제는 황량한 동네가 되고 말았다. 아직도 석탄을 나르던 시설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검은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철암역이다. 주변의 상가도 지역경제의 쇠락과 함께, 많이 사라진 지금의 철암역에서 이제는 과거의 영광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사북이 바뀌었듯, 언젠가는 이곳도 또 다른 발전을 이루지 않을까...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