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에 있는 최순우 옛집은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라는 글로 유명한
혜곡 최순우 선생이 살던 집이다.
193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집은
전형적인 서울 경기지방의 한옥 양식을 지니고 있다.
어릴 적 보아왔던 한옥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당시 우리집 보다는 훨씬 좋고 크지만... ^^;;;
최순우 옛집은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만,
그것은 2006년 일이다.
최순우 옛집이 내게 더 달리 느껴진 것은
이 집을 문화재로 지킨 이들이 정부가 아니라 시민이라는 것이다.
2002년 주변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집을
'내셔널트러스트'라는 시민운동으로 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맨날 부수고 새로 짓기만 좋아하는 시대에
따듯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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