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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충청

작지만 아담하고 이쁜 용비지

지난 겨울에 용비지에 다녀와서 그때 찍은 사진들을 블로그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암만해도 많은 이들이 용비지를 찾는 계절은 겨울보다는 봄이다.

그래서 봄사진이랑, 그 이전 겨울에 가서 찍었던 사진까지 총정리.....


특히, 벚꽃이 핀 용비지는 반영과 함께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용비지에는 봄날 찾는 이들이 엄청 많다.


사실, 그래서 봄에 가기가 싫다..... ㅠㅠ


사람 많아지면 꼭 들려오는 고성과 욕설.....


저 건너편에 가 있는 사람에게 비키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욕하는 사람부터,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다.
그냥 포토샵에서 반창고 한번 클릭이면 끝날 일을,
굳이 욕지거리까지 하는 이유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하긴, 여기뿐인가...
어디건 시즌이다 싶은 곳에 사람들 몰리면 어김이 없다.
그래봤자, 결국은 옆사람하고 똑같은 사진 찍을거면서 말이다...





하지만, 봄날의 용비지가 아름다운 것은 바뀌지 않는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단체로 오시더니, 한분이 옷을 갈아입는다.
웬 갓 쓰고 도포자락을... 거기에 대금인지 피린지도 하나 들고...


자기들이 작품 찍는거니까, 함께 찍는 건 상관없지만,
공모전에 내지는 말란다.....


글쎄.... 이런 것도 공모전에 내나보다...



어색한 도포자락보다는
잠시 들렀다가 가는 자전거가 더 맘에 든다...



정자를 그냥 담으니 심심타...



그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웬 커플이 등장한다.
저편에 앉아 도시락도 까먹고...


땡큐... ^^




많은 이들이 초록이 물든 봄에 용비지를 찾지만,



사람없는 겨울 용비지도 참 좋다.....



















그리고, 용지비에서 혼자 찾아낸, 작은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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