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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서울

작지만,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

서울시청 바로 앞에 있는 덕수궁...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어린이날을 보냈던 곳인데... ^^;


예전에는 고궁에서 교내미술대회같은 것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덕수궁하면, 내게는 그런 기억만 남아있는 듯 하다.


원래 덕수궁은 궁궐로 지었던 것은 아니다.
임진왜란으로 의주까지 피난을 갔던 선조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와 임시거처로 사용하며 정릉동행궁이라 하였다.
선조는 이곳을 행궁으로 삼고,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광해군도 이곳 덕수궁에서 즉위하였다.
즉위 후, 창덕궁을 보수하여 거처를 옮긴 후, 경운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인목대비가 폐위된 뒤에 이곳에 유폐되어, 당시에는 이곳을 서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인조도 이곳에서 즉위하였으나, 거처를 창덕궁으로 옮기고,
원래의 주인에게 가옥과 대지를 돌려주며, 작은 별궁으로 축소되었다.


그러나, 고종이 러시아 대사관으로 피신했던 아관파천 당시에
태후와 태자비가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겼고,
고종도 아관파천 이후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해, 대한제국을 공포하면서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한 후,
경운궁을 정궁으로 삼았다.


일제에 의해 고종이 강제 폐위되고, 순종이 즉위한 후,
순종은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고, 고종은 그대로 경운궁에 남았다.
이때, 경운궁의 이름도 현재의 덕수궁으로 바뀌었다.


덕수궁 안에 있는 석조건물, 석조전은 1910년에 건립되었다.
석조전은 광복 이후,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렸고,
한국전쟁 이후1986년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덕수궁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덕수궁은 어릴 적 너무 자주 가서 그런가,
아니면, 다른 궁궐과 너무 달라 그런가...
여튼 웬지 궁궐같은 느낌이 덜 든다.


대한제국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인데...


때마침, 봉산탈춤 공연이 있어, 눈길이 그쪽으로 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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