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작고 이쁜, 하지만 오래된 성당이 하나 있다. 바로 금사리성당이다.
금사리라는 작은 마을 뒷편에 자그마하게 숨어있는 금사리 성당은
그냥 국도를 지나가면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
충남 기념물 제143호로 지정된 이 성당은 현재 사용되지는 않는다.
바로 옆에 1968년에 새로 지은 성당이 있기 때문이다.
1901년에 공주본당으로부터 분리된 금사리성당은
당시에는 홍산성당, 혹은 소양리성당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1901년에 착공하여 1906년 4월에 완공된 이 성당도
중국기술자들에 의해 세워졌다.
초기에 세워진 오래된 성당들이 대개는 크고
멋지게 지어진 성당들이 많지만,
금사리성당은 작고 아담하게 지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웬지 정이 많이 가는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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