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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

사진, 한지에 담다.....

식당과 카페만 즐비하던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생겼다.

 

한지포토 문화공간 갤러리 지숨


네이버에서는 '촌장'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신 황용운 목사님의 갤러리이다.

지난 번, 대한민국 사진축전에 초대되어 한지포토로 주목을 받으셨는데,
이번에 드디어 자신의 갤러리를 오픈하셨다.


대한민국 사진축전 이후에, 전주 한지산업센터에서 개인전을 하셨고,
뉴욕과 베이징에도 전시되었다.


사실 촌장님의 한지 사진은 그냥 쉽게 한지에 인화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실패와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지는 잉크가 잘 번지기 때문에 양질의 사진을 담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그냥 만질만질한 한지가 아니라,
표면이 거친 우리 전통한지이기에 더욱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한지에 프린트된 사진이라고, 그 자체만 보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미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뛰어난 작품성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전통한지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주이기에 더 뜻 깊은지도 모르겠다.
전주시와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영세하고, 힘들었던 한지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에는 황용운 목사님의 사진들이 한지에 프린트되어 전시되고 있다.

또한, 판매도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사진가격같은 아주 고가도 아닌 가격으로...)


또한, 앞으로는 한지에 프린트된 다른 작가들의 사진도 전시할 예정이며,
일반인들의 사진을 한지에 프린트도 해주고 있다.


벌써, 몇몇 기업과 펜클럽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항상 보던 사진이 아닌, 우리의 정서와 어울리는 한지에,
멋진 사진을 담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용운 목사님...
나는 촌장님이라는 닉네임이 더 친근하지만... ^^;


솔직히 나는 그리 목사님들에게 우호적이진 않다.

(싫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하지만, 촌장님같은 목사님들이라면,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 없다.

그냥 성경말씀이나 이야기하는 그런 목사님이 아니라,
남에게 그를 요구하기보다는 먼저 실천하시는 분이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을 알게 된 것이 내게는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한지포토가 활성화되어,
촌장님의 바램과 같이, 우리 한지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현재는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건너편에 갤러리가 오픈되어 있다.

곧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한지 프린트 주문도 받을 계획이다.


또한, 서울 북촌마을에 한지포토 갤러리를 하나 더 오픈할 계획이시라고 한다.


무궁무진한 발전과 함께,
촌장님, 아니 황용운 목사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의 성공을 기원하며,
우리나라 사진계와 한지산업에도 많은 기여를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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