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사 기록/경기 ・ 인천

인천 대한제분 뒷편에 몰래 숨어있는 북성포구

북성포구는 이제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한때는 수도권 최대의 포구로 어시장과 함께 번창했던 곳이다.

인천 월미도로 가다보면, 대한제분 공장(대한제분 종합연구소)이 보인다.
그 공장 정문같이 생긴 골목으로 끝까지 들어가면,
그곳이 북성포구이다.
그래서 나도 처음 갈 때는 대한제분 공장으로 들어가는 건가...하고 머뭇거린 기억이 있다.
하지만, 언듯 보기에 공장 정문 같이 보일 뿐,
길을 따라 들어가면, 공장정문은 우측에 따로 있다.

주로 이곳에서는 건너편의 공장과 함께 일몰이나 야경을 담는다.
하지만, 솔직히 어떤 공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목재가 잔뜩 쌓여진 곳은 혹시 목재가공공장인가??? ㅠㅠ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대개 밤에 담다보니, 자연스럽게 장노출이 되게 된다.
물론, 낮에 담을 때도, ND필터를 사용해서
파도를 잔잔하게 만들고, 굴뚝 연기도 정리할 수 있어,
이곳을 갈 때, 항상 ND 필터를 갖고 간다.


간혹은, 그냥 담기 밋밋해서,
주밍샷으로 장난을 쳐보기도 한다... ^^;




이곳도 바닷가다.
그러니, 당연 강태공의 모습이 보인다.

대개 낮에는 강태공이, 밤에는 아마추어 사진 동호인들이 찾는다.




건너편이 서쪽이라,
일몰과도 함께 담을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여러 번 가도, 거의 비슷한 사진을 담게 된다는 것이다... ㅠㅠ




하지만, 낮에 가면,
낚시를 하는 분이나, 어망을 손질하시는 분들을 함께 담아,
이곳이 포구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어떤 이들은 사진을 잘 담으면,
마치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듯한 모습으로 나온다고 하던데,

글쎄..... 보기 나름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게까지 근사하게 보이진 않는다.



이곳에서 건너편으로 두개의 공장이 마주보고 있다.




이곳은 포구다. 북성포구... ^^

당연히, 어선들이 출입을 한다.

비록 예전같은 큰 포구는 전혀 아니지만.....




공장만 담기 밋밋하다보니,
이런 저런 시도를 하게 된다.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갈매기를 함께 넣어 담아보니,
마치 갈매기가 공중전을 벌이는 듯 하다... ^^;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어시장이 있어,
수산물을 사거나,
즉석에서 먹을 수도 있다.


이곳을 갈 때는 바닷가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예전에 따쓰한 봄날에 갔다가,
추워서 혼났던 기억이 있어서.... ^^;


일몰과 야경을 담으면, 암만해도 저녁식사가 늦어진다.

그러면, 대한제분 옆에 있는 형제식당으로 가서
주물럭을 한 판 먹고 서울로 돌아오곤 한다.

할머니께서 하시는 형제식당은
후덕한 인심과 진솔한 할머니의 대접에
언제가도 즐겁고 맛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





==========================
|                 불펌 금지                 |
==========================